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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진성이씨 온혜파 종택,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

NSP통신, 박병일 기자, 2018-11-02 19:32 KRD7
#안동시

국가지정문화재인 국가민속문화재 제295호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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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NSP통신) 박병일 기자 = 옛 조상들이 남겨준 소중한 문화유산인 안동 진성이씨 온혜파 종택이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문화재인 국가민속문화재 제295호로 지정했다.

‘안동 진성이씨 온혜파 종택’은 퇴계 이황(退溪 李滉, 1501~1570)이 출생한 곳으로 그의 조부인 노송정(老松亭) 이계양(1424~1488)이 1454년(단종 2년)에 건립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종택은 본채와 별당채(노송정), 대문채(성임문), 사당 등을 갖춰 경북 안동지방 상류주택의 전형적인 형식을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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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택의 중심인 본채는 안동에서 흔히 볼 수 있는 ㅁ자형 평면구성을 가지며, 정면 오른쪽에는 사랑공간이 자리하는 등 전체적으로 남녀공간이 확실히 구분되도록 배치됐다.

특히 대문채를 들어서면 오른쪽에 독립된 사랑 영역인 노송정이 별당채 형식으로 따로 자리 잡고 있다.

이처럼 사랑 영역의 일부 기능이 분리된 것은 16세기 사랑영역의 확대와 분화, 제례기능이 특화되는 과정을 잘 보여주기 때문에 건축학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또 여성들의 공간인 안채는 대청을 중심으로 각 방들이 있고 안채 정면 중앙에 돌출된 태실이 자리 잡고 있다.

제향공간인 사당은 노송정의 오른쪽이자 대지의 가장 높은 곳에 있으며 종택을 건립한 이계양의 불천위(不遷位)를 모시고 있다.

안동 진성이씨 온혜파 종택은 현재 종손이 거주하며 보존‧관리하고 있다. 의식주 등의 생활양식과 민속적 제례행위가 꾸준히 행해지고 있어 민속문화재로서의 보존 가치가 매우 크다.

안동시 문화재관리 관계자는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 유학자면서 동방의 주자로 추앙받는 ‘퇴계 이황’을 낳은 온계파 종택의 문화재적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아 매우 기쁘고 환영한다.”며 “소중한 문화유산을 고스란히 후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보존에 매진하겠다.”라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박병일 기자, pbi1203@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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