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이재준 고양시장이 2019년부터 신규 산하 공공기관장 연봉을 5~10% 삭감하겠다고 예고하자 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은 이는 꼼수라며 이 시장 연봉부터 솔선수범해 10% 삭감하라고 촉구했다.
고양시는 ‘신규 산하기관장 연봉 10% 삭감 예고’제하의 보도 자료에서 “이재준 고양시장은 2019년부터 신규 산하 공공기관장 연봉을 5~10% 삭감 하겠다”며 “기관 운영 전반에 대한 쇄신을 본격적으로 추진 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연봉 삭감액은 기관별 임금체계를 고려해 조정될 계획이며 향후 신규 기관장의 성과계약 체결 시점부터 감액 조정된 연봉으로 계약을 추진하게 된다”며 “고양시는 산하 공공기관장의 연봉체계를 단순하게 통일하고 매년 경영실적 평가로 결정되는 성과급 지급률도 타 자치단체 유사 기관과 비교해 합리적 수준으로 조정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을 접한 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은 “이 재준 시장은 고양시를 분열의 도가니로 몰아넣지 말고 이 시장 연봉부터 10% 삭감 하고 시장 판공비 50% 정도를 삭감하며 솔선수범을 보일 때 산하기관 경영혁신에 대한 진정성이 통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이어 “특히 10% 삭감이 아니라 10% 삭감 예고라는 표현은 누가 봐도 꼼수다”며 “105만 고양시민을 어떻게 생각했으면 이렇게 형편없는 방식으로 정확한 수치와 데이터 기준 없이 산하 기관을 협박하는 방식으로 보도자료 하나로 혁신 방안을 발표하는지 한심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특히 고 본부장은 “산하 기관과 기관장 문제는 이 시장이 직접 산하 기관장들과 머리를 맞대고 진정성 있게 해결하려고 노력해야지 고양시 산하 기관에 이상한 사람을 보내 이상한 방법으로 기관장들을 사퇴하는 압박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양시는 산하 공공기관장 연봉 조정을 시작으로 정원관리, 채용, 경영평가 체계 개편 등 쇄신 방안을 놓고 각 기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협의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이 같은 이 시장의 계획이 성과를 낼 것이라고 믿는 고양시민은 현재 많지 않은 상태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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