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이재준 고양시장이 인적자원담당관 부서의 공무직 운영 팀의 김종번 주무관(6급)을 신임 비서실장(별정직 5급)에 전격 발탁했다.
신임 김 비서실장은 과거 조선호텔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고양시에는 지난 2011년부터 임기제 공무원으로 임용돼 인적자원담당관 부서에서 행정직 업무에 종사해 왔고 최근까지 상용노조와 무기 계약근로자 관련 행정 업무를 담당해 왔다.
그동안 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은 “고양시장의 비서실장을 외부에서 발탁할 경우 추천 세력들과 결탁해 새로운 적폐가 양산될 위험이 있으니 반드시 비서실장만큼은 고양시 내부의 행정직 공무원들 중에서 임용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고 본부장은 이번 비서실장 임용과 관련해 “그동안 신임 비서실장 자리를 두고 치열한 암투가 있었지만 이 시장이 외부 세력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신임 비서실장을 외부가 아니라 고양시 내부에서 발탁한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며 “신임 비서실장은 이 시장을 충실히 보좌하고 고양시 공무원과 고양시민들의 심부름꾼이라는 소임을 잊지 말고 잘 수행하기를 기대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신임 비서실장에 임용된 김종번 주무관은 “이 시장님을 도와 시장님의 시정철학이 올바로 실현되도록 비서실이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시장님의 개혁 의지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보좌할 각오다”고 말했다.
한편 이 비서실장은 “비서실장 내정 당시 고양시 일부 언론에서 과거 조선호텔 고위층의 여직원 성 희롱 문제를 노조위원장 자격으로 제가 문제를 제기해 사과를 받아냈던 사건이 있었는데 이를 마치 제가 성희롱 가해자인것처럼 내용을 완전히 왜곡 보도해 너무 놀랐다”며 “해당 언론사는 왜곡 보도를 하면서 저에게 최소한의 사실 관계조차도 확인하지 않고 음해성 허위보도를 내 보냈지만 당시 비서실정 내정 상태로 신원조회 등 각종 조사가 진행돼 아무런 해명도 하지 못한 채 정말 괴로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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