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4년의 청사진 밝혀

NSP통신, 김을규 기자, 2018-07-25 18:33 KRD7
#대구시교육청 #대구시교육감
NSP통신- (대구시교육청)
(대구시교육청)

(대구=NSP통신) 김을규 기자 = 지난달 20일 출범한 강은희 제10대 대구시교육감 공약추진위원회(이하 공약추진위, 위원장 김사철 전 대구상원고 교장)가 한 달여간의 활동 결과를 묶어 지역 사회에 첫선을 보였다.

공약추진위는 그동안 공약 과제가 학교교육 활동에 실효성 있게 구현될 수 있도록 현직 교직원을 중심으로 실무 분과를 구성해 공약 이행 계획을 수립해 왔다.

그 결과를 25일 언론사 기자 설명회를 통해 밝히며, 공약의 안정적인 이행을 위해 지역 사회에 각별한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G03-9894841702

출범 직후 공약추진위는 대구시교육청과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주요 업무를 보고받고, 공약 과제에 대한 교육청 각 부서의 검토 의견을 수렴했다.

나아가 학부모, 학생, 교사 1500여 명으로 구성된 ‘대구 미래교육 정책모니터단’을 통해 공약 과제에 대한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시민을 대상으로 정책 공모를 진행했다.

정책 공모에는 응원과 격려를 비롯해 우리 교육에 대한 걱정과 염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약 12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강은희 신임 교육감의 공약은 미래교육 강화와 학교 자율성 보장에 초점을 맞춰 크게 다섯 영역으로 설정됐다.

미래사회 창의‧융합 인재 양성, 교실 중심 학교자율 책임경영 보장, 고른 교육 기회 확대 및 상향평준화,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 조성,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 문화 조성 등이다.

공약추진위원회는 이들 다섯 영역에 걸쳐 26개 정책과제 67개 세세부과제를 제시하고, 이를 보완해 다시 9개의 제안 과제를 제시했다.

전체적으로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융합 미래 인재 양성을 궁극적 목표로 설정하고, 교사와 학교가 지역과 학교의 특성에 맞게 미래 인재 양성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자율 책임경영을 보장하며, 이렇게 확보된 동력으로 모든 아이가 격차 없이 제각기 재능에 따라 미래역량을 갖추어 가도록 교육한다는 것이 골자이다.

여기에 학생의 안전과 학습 환경, 건강과 복지 등 핵심 과제를 진행할 기반을 지원하는 지원 과제가 결합해 공약을 구성하고 있는 셈이다.

구체적인 이행 과제들을 보면, 교육활동의 근간이 되는 교실 수업 및 인성 교육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책들을 보완해 지속 추진하고, 학교의 자율성 강화와 관련하여서는 기존 정책에 대한 학교 구성원의 요구를 대폭 받아들여 새로운 변화를 추구했다.

이는 미래교육 정책도 중요하지만 이를 실행할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중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교육 정책들은 국가가 핵심 미래역량을 기르기 위해 제시한 2015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수년간 대구시교육청이 역점 과제로 추진해 온 ‘학생 참여 중심 협력학습 수업문화 조성, 인문소양교육을 통한 실천 중심 인성교육 강화’ 등의 정책 기조를 이어 가는 모습이다.

소프트웨어 및 메이커 교육도 올해부터 대구시교육청에서 역점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그를 보완·확대해 추진하는 형국이다.

그러나, 교사의 행정업무경감을 위한 다양한 시책들이나 학생 인권과 교권의 보호, 단위 학교의 정책 선택권 확대, 교육청 주관 학교평가 폐지(학교 자율평가로 전환, 학교 관리자 평가와 연계 폐지) 등과 같은 정책들을 보면 교사와 단위학교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학교 구성원의 요구를 대폭 반영했음을 알 수 있다.

이들 핵심 전략 과제 외에 기반 지원 과제 중에서도 합리성을 추구하며, 학교 구성원의 관점을 반영하려는 노력들을 엿볼 수 있다.

예를 들면, 협력교사를 활용해 학습 부진 학생에게 도움을 주고 다수 학생의 수업은 내실화하고자 한 ‘1수업 2교사제’, 공기청정기가 아닌 공기순환기 설치, 교복과 생활복을 겸한 소위 ‘착한 교복’ 도입, 학교 입찰제도를 현실화, 저소득층 자녀 공교육비 제로화 등이다.

NSP통신/NSP TV 김을규 기자, ek838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