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7일 열린 제 6 차 성남 산업융합전략 컨퍼런스’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성남산업진흥재단)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제6차 성남산업융합전략 컨퍼런스가 지난 7일 성남산업진흥재단 대강당에서 기업, 시민,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성남시가 발표했다.

성남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장병화)이 주최한 행사는 ‘기업과 시민을 위한 4차 산업혁명, 행복도시 성남’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4차 산업혁명은 그간 인간이 해오던 노동의 일부를 기술이 대체하게 될 것이고 이것은 기회이자 위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술이 인간의 소외가 아닌 구성원들이 공정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이를 위해 정부의 역할을 키워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전략의 하나로 ‘기본소득’을 제시하며 4차 산업혁명을 가능하게 하는 사회기반 구축을 강조했다.

독일의 4차 산업혁명인 ‘Industry 4.0’전략을 이끈 주역인 볼프강 도르스트(Wolfgang Dorst)독일 정보통신산업협회(BITKOM)의 사무총장은 독일의 경험 사례를 바탕으로 성남시의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산업부문별 워킹그룹(작업반) 운영을 통한 ‘개방형 정책 플랫폼’을 기업이 활용해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나갈 수 있어야 하며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들의 참여와 육성을 주요사항으로 지적했다.

특히 이 속에서 스타트업의 역할에 주목하며 기존 대기업 중심의 산업패러다임 변화를 소개했다.

7일 경기 성남산업진흥재단에서 열린 제 6 차 성남 산업융합전략 컨퍼런스. (성남산업진흥재단)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위원회의 산업계 위원으로 활동 중인 루닛의 백승욱 대표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변화를 특징짓는 키워드를 ‘인공지능 이라고 정의하며 기존의 디지털기술에서 대기업 주도의 혁신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다수의 ‘작은 혁신’이 중요하다”라고 주장했다.

또 “인공지능기반 기술을 강조하는 4차 산업혁명과 개인정보보호 강화라는 제도의 충돌을 지적하며 사회적 효용성의 크기를 중심으로 정부의 전향적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제발표를 통해 정대영 SAP korea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부문장은 사람-사물-비즈니스가 모두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에서 데이터 기반 플랫폼 비즈니스의 중요성과 사례, 그리고 적용방안을 참여 기업들과 공유했다.

산업연구원 홍진기 선임연구위원 주관으로 진행된 전원토론시간에는 참여자들이 직접 발언하며 토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는데 수요자(기업) 중심의 정책플랫폼 설계를 통해 기업들의 아이디어를 비즈니스화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박영애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중소벤처기업과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정책 지원은 눈을 감고 코끼리의 다리를 만지는 듯 체감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며 실효성있는 정책수단의 발굴과 지원을 강조했다.

행사를 주최한 장병화 성남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컨퍼런스가 “기업 있는 기업정책, 지역에서 지역을 담아내는 정책을 함께 만들어 가는 출발선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