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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설치 저화질 CCTV, 경북이 가장 많아...문화재 재난예방 헛점 보여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7-10-15 15:19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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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의원, 전국 국보 보물에 저화질 295개 가운데 경북이 114개, 38.64%...“최선의 문화재 보존은 재난 예방, 고화질로 바꿔야”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에 설치된 41만 회소 미만의 저화질 CCTV 보유량이 경북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문화재 재난예방에 헛점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병욱의원(더민주, 분당을)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표적으로 제시한 국보·보물 문화재 148개소 가운데 31.75%, 47개소를 보유한 경북도의 경우는 총 361개 CCTV 가운데 41만화소 미만이 114개로 무려 38.6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SP통신- (김병욱 의원실 자료편집)
(김병욱 의원실 자료편집)

대표적으로 보물 1744호 경주불국사 대웅전은 4개 CCTV 전부,보물 833호 경주 기림사 대적광전도 21개 CCTV 전부, 보물 411호 경주양동무첨당과 보물 442호 경주양동 관가정도 각각 2개와 4개 전부가 41만 회소 미만이었다.

또 보물 242호 안동개목사 원통전 7개 CCTV 전부, 보물 730호 울진불영사 응진전 4개 CCTV 전부, 보물 1201호 울진불영사 대웅보전 7개 CCTV 전부, 보물 790호 영천 은해사 백흥암 극락전은 17개 CCTV 가운데 15개, 보물 616호 영천향교 대성전도 12개 CCTV 가운데 10개가 저화질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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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14호 영천 은해사 거조암 영산전의 경우도 14개 CCTV가운데 10개가, 국보 18호 영주 부석사 무령수전과 국보 19호 영주 부석사 조사당도 각각 6개와 3개 CCTV가 전부 저화질 CCTV가 설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보안전문가들에 따르면 화면의 해상도를 결정하는 화소수가 최소한 100만 이상이어야 얼굴 식별이 가능하기 때문에 41만 화소 이하 CCTV는 그만큼 문화재 재난 예방 기능이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병욱 의원은 “가장 훌륭한 문화재 보존과 관리는 재난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라며 “화질이 나빠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CCTV를 하루빨리 교체해 소중한 문화재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화재청에 따르면 저화질 CCTV를 교체하는 데는 한 대당 약 500만원 정도가 들고 이 가운데 70%는 국고에서 30%는 해당 지자체에서 부담한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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