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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지사, 민원 소통 ‘도지사 좀 만납시다’ 100회 맞아

NSP통신, 김여울 기자, 2017-09-06 13:37 KRD7
#경기도 #남경필 #민원소통 #도지사좀만납시다 #100회

금요일 마다 도민과 소통하는 프로그램, 8일 100번째 상담시간

NSP통신-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도지사 좀 만납시다를 통해 도민들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경기도)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도지사 좀 만납시다를 통해 도민들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경기도)

(경기=NSP통신) 김여울 기자 =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매주 금요일 직접 도민의 고충을 상담해 주는 경기도의 대표적 소통 프로그램 ‘도지사 좀 만납시다’가 100회를 맞이한다.

도에서 지난 2014년 7월 11일 첫 상담에 나선 ‘도지사 좀 만납시다’가 오는 8일 100번째 상담시간을 갖는다.

남경필 지사가 소통과 현장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취임 직후 시작한 ‘도지사좀 만납시다’는 매주 금요일 본청과 북부청사 민원실에서 지난 3년여 동안 모두 99회(도청 66회, 북부청 33회)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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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 이달 초까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남 지사는 99회 상담 동안 모두 486건의 상담을 실시하며 1237명의 도민과 만났다.

도는 민원 486건 가운데 58%인 285건은 해결 또는 일부해결 됐으며 35건은 해법을 찾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166건은 관련법상 처리 할 수 없거나 경기도가 처리할 수 없는 사안으로 파악됐다.

분야별로는 도시주택 분야 156건(31.7%), 도로교통 86건(18%) 등 재개발 사업 등 각종 개발에 따른 주거와 재산권 행사 문제, 도로교통 불편사항이 전체 상담건수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보건복지 65건(13.3%) 등 장애인과 저소득층 생계지원 관련 고충과 경제일자리 46건(9.6%), 농축산 산림 38(7.9%)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수원 79건, 용인 38건 등 경기 남부 21개 시군이 323건(67%) 이었으며 남양주(24건), 고양시 (20건) 등 북부 10개 시군이 130건(27%), 기타 지역은 33건(6%)으로 나타났다.

NSP통신-1일 경기도청 민원실에서 진행된 도지사 좀 만납시다 현장 모습. (경기도)
1일 경기도청 민원실에서 진행된 도지사 좀 만납시다 현장 모습. (경기도)

도지사 좀 만납시다를 통해 가장 화제가 된 사례는 최근 부실시공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부영아파트다.

지난해 1월 김모씨 등 3명은 도지사 좀 만납시다를 통해 화성 동탄2 A23블럭 부영아파트가 민간 분양주택인데도 임대주택 수준의 마감재를 쓰고 있다며 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남 지사는 부영아파트에 대한 품질검수를 약속했고 이후 3차례에 걸친 검수에도 하자문제가 계속되자 지난 7월 부실시공을 바로 잡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남 지사는 최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만나 부영아파트에 대한 현장 방문, 부실시공업체에 대한 선분양 제도 제외 등을 건의하며 부실시공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이밖에 월 60만원의 소득 중 절반을 월세로 내면서 허리디스크로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한 최 모씨에게는 무한돌봄사업을 통한 긴급생계비 지원과 LH 임대주택 거주 등을 연계하는 등 생활고를 해결해 주기도 했다.

민원인의 사연이 경기도의 정식 정책으로 채택된 사례도 있다. 포천에서 유기견을 보호하는 공모씨는 지난 2015년 4월 남 지사를 찾아 “땅 주인이 나가라고 해서 여기저기 떠돌다 결국 도지사를 찾아왔다”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도 차원의 방법이 없어 되돌아갔었다.

남 지사는 이후 “생각해보니 유기견 문제가 심각했다. 그래서 테마파크를 만들어 유기견 보호도 하고 개 좋아하시는 분들 분양도 받을 수 있는 재미있는 시설도 만들기로 했다”며 “경기도의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도지사 좀 만납시다를 통해 탄생한 것”이라고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남 지사는 오는 8일 오전 9시 20분부터 도청 언제나 민원실에서 100번째 상담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남 지사는 100번째 상담을 앞두고 “도민들과 대화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 마음을 열고 우리 도민과 국민이 어떤 점들 때문에 힘들어하는지 알 수 있었다”며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계속해서 도민들과 대화하고 경청하면서 해법을 찾도록 하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NSP통신/NSP TV 김여울 기자, yeoul@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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