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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아열대과수 대체작목으로 육성

NSP통신, 김광석 기자, 2017-08-12 11:42 KRD7
#완주군 #아열대작물 #열대과일 #로컬푸드 #온난화

기후변화 따라 아열대작물 면적 향상…품질향상 주력

(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완주군이 아열대작물 재배농가에 대한 기술지원을 강화한다.

12일 완주군에 따르면 급속한 기후변화에 따른 열대과일 재배면적이 확대됨에 따라 농가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기술개발과 품질 향상에 주력한다.

NSP통신-박성일 완주군수가 아열대과수 재배현장을 찾아 농업인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박성일 완주군수가 아열대과수 재배현장을 찾아 농업인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특히 이날 박성일 완주군수는 아열대과수 재배현장을 찾아 농업인 간담회를 갖고, 아열대과수가 대체작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박 군수가 찾은 농가는 10여 년 전 완주군 이서면으로 귀농한 윤선웅(43)씨의 농가로 지난해 봄 백향과(패션푸르트)를 처음 재배했으며, 올해는 수익률이 전년대비 1.5배 정도 증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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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씨는 “아직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지만 열대과일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 높은 수익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11년부터 2010년까지 100년간 평균기온이 1.8℃ 상승했고, 집중호우나 가뭄 등 극한의 기후현상도 크게 증가함에 따라 향후 우리나라 전 지역이 아열대기후로 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완주군에서는 17농가 4.0ha에서 부지화(한라봉), 백향과(패션푸르트), 커피 등 다양한 아열대과일이 재배되는 등 온난화현상으로 인해 열대과일 재배도 매년 북상하고 있다.

완주군은 아열대작물 재배면적에 국한하지 않고, 품질향상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아열대 작물 면적 확대에만 중점을 둘 경우 과잉생산으로 인한 가격하락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 특화사업으로 추진하되 개별농가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기술개발 및 품질 향상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또 수확한 과일은 지역 로컬푸드 매장과 직거래를 통해 지역 명산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기후변화로 전통적인 과수재배에만 머물러있을 수 없고, 농업 지도를 새로 그려야할 시점이다”며 “농가수익 다변화를 위해 패션푸르트 등 아열대과수의 재배 과종과 면적은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소비자가 로컬푸드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하면서 아열대과수가 또 다른 대체 작목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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