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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박인규 은행장, ‘성추행 파문 1분 사과’ 진정성 논란 일어

NSP통신, 김덕엽 기자, 2017-07-08 20:44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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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문만 낭독, 1분만에 퇴장...땜질식 처방 발표에 조직개선 진정성 여부 두고 비난 일어

NSP통신-박인규 DGB금융지주 겸 대구은행장(맨앞)이 지난 7일 비정규직 상습 성추행 파문과 관련해 사과했다. (사진 = 김덕엽 기자)
박인규 DGB금융지주 겸 대구은행장(맨앞)이 지난 7일 비정규직 상습 성추행 파문과 관련해 사과했다. (사진 = 김덕엽 기자)

(대구=NSP통신) 김덕엽 기자 = DGB대구은행(이하 대구은행)의 최근 성추행 파문에 대해 지난 7일 사과 의사를 밝힌 박인규(63)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에 대해 “형식적인 사과에 불과했다”는 진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박인규 은행장은 북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본점 4층 다목적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은행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로 지역 사회와 고객들에게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인규 은행장은 사과문 발표 1분여만에 자리를 떠나 사과에 대한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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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A씨는 “성추행 등 중범죄로 큰 물의를 일으킨 사건인데도 지역대표 금융기관의 수장이 A4 1장 분량의 사과문만 분량만 발표하고 자리를 떠난 것은 진정어린 사과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성추행 사건과 관련 땜질식 처방책 발표에 그치기 보다는 구체적인 징계계획, 향후 재발방지책을 구체적으로 내어 놓아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구은행 관계자는 “은행장이 사과문 발표 후 바로 자리를 떠난 사실은 오해소지가 있지만 당시 인권센터 설치, 성희롱 예방과 직장 내 남녀평등 구현, 조직문화 혁신, 비정규직 직원 처우와 근무여건 개선 등의 계획을 밝혔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지역과 상생하는 은행으로 위상을 지켜가기 위해선 은행장을 비롯해 간부임원들이 솔선수범해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확실하고 진정성어린 의지표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NSP통신/NSP TV 김덕엽 기자, ghost1235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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