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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대, 10년 근속 외국인교원 감사장 전달

NSP통신, 김을규 기자, 2017-07-05 17:47 KRD7 R0
#경일대학교 #외국인교원
NSP통신-외국인 교원 감사장 전달식 사진 1매 (사진 왼쪽부터 크리스토퍼(Christopher Bolger)교수, 정현태 총장, 더글라스(Douglas Karalius)교수). (경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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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교원 감사장 전달식 사진 1매 (사진 왼쪽부터 크리스토퍼(Christopher Bolger)교수, 정현태 총장, 더글라스(Douglas Karalius)교수). (경일대학교)

(대구=NSP통신) 김을규 기자 = 경일대학교(총장 정현태)는 지난 3일 10년 근속 외국인 교수 크리스토퍼(Christopher Bolger)교수와 더글라스(Douglas Karalius)교수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사람들은 무엇인가 열중하고 있을 때 시간이 유독 짧게 느껴진다고 한다. 크리스토퍼(Christopher Bolger)교수와 더글라스(Douglas Karalius)교수 역시 경일대에서의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며, 좋은 기억들 덕분에 10년이 마치 1년 같이 짧게 느껴진다고 했다.

이들은 10년 전 같은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다가 나란히 경일대학교 교수로 채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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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들도 처음에는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경일대학교 강단에 처음 섰을 때, 그들은 그야말로 ‘엄격한 외국인 교수님’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영어 수업시간에 한국어를 사용하는 학생들을 나무라고, 사소한 실수 하나도 넘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학생들이 풀이 죽어 학습 의욕까지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과감히 수업방식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영어를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학생들과 소통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두꺼운 영어책 대신 학생들이 참여하는 창의적인 콘텐츠로 수업을 채워나갔다. 또한 수업 참여 비율을 ‘70(학생):30(교수)’으로 바꿔나갔으며, 실생활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해 체육활동, 하이킹, 요리 등 비교과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기도 했다.

현실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실용 영어를 중심으로 활동을 늘려나가니 학생들의 참여도도 높아지고 반응도 좋았다. 수업시간에 질문을 하면 “몰라요”, “그냥”만 남발하던 학생이 영어로 즐겁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꼈다.

이렇게 다양한 시도로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영어 실력을 향상시킨 결과 크리스토퍼(Christopher Bolger)교수는 강의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그야말로 ‘학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교수’가 된 것이다.

더글라스(Douglas Karalius)교수는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우고자 할 때에는 실제 상황을 가정하고 끊임없이 연습하라”고 조언했다. “외국인 교수님의 수업에 들어가면 외국에 있다고 생각하고, 배우처럼 행동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영어 학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Christopher Bolger)교수 또한 학생들에게 “포기하지 말고 무엇이든 도전하라”고 전했다. “한국의 교육 시스템 안에서 학생들은 강의를 듣고 필기만 하는 경우가 많다”며 “외국어 학습은 듣고 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외국인 교수와의 활발한 의사소통을 시도하라”고 조언했다.

NSP통신/NSP TV 김을규 기자, ek838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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