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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매장터 길은 있는가④

오산시가 강력 추진해야 성공

NSP통신, 조현철 기자, 2017-07-05 12:22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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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오매장터 광장 조성 예정부지에 플랜카드가 걸려 있다. (조현철 기자)
오매장터 광장 조성 예정부지에 플랜카드가 걸려 있다. (조현철 기자)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오매장터가 제2의 부흥을 꿈꾸고 있지만 곽상욱 오산시장의 사업추진력 부족으로 이렇다 할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

이에 본지(NSP통신)는 ‘오매장터 길은 있는가’라는 주제로 총 4회에 걸쳐 사업 걸림돌에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성공을 위한 요소는 무엇인지를 집중취재로 짚어본다. 마지막 순서로 ‘[오매장터 길은 있는가④] 오산시가 강력 추진해야 성공’을 내보낸다.<편집자주>

경기 오산시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오매장터 사업이 수년간 지체되자 시가 행정력을 집중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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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매장터는 2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문화중심지였으나 신도시의 변천과정에서 낙후 도심으로 쇄락했다. 그러던 중 지난 2013년 경기도 맞춤형정비사업 공모에 1위로 당선되면서 국·도·시비등 총 51억여원 예산이 투입돼 제2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시민관계자·정치인들의 요구사항을 모두 수렴하려다보니 잦은 디자인변경 등 약 4년간의 허송세월을 보냈고 사업완료시점이 다음해로 코앞까지 다가왔다.

이런 상황을 지켜보던 전문가와 시민들은 촉박한 시간내 사업을 마무리 지으려다 일을 그르칠 수 있다며 사업완성도의 질적인 측면과 예산낭비를 지적하고 있다.

이뿐아니라 낙후도심에서 볼 수 있는 얽히고 설킨 전선, 악취를 풍기는 정화조, 주차장 부족 등 다양한 문제가 산적해 있어 배정받은 예산으로는 생색내기도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오매장터는 오랜역사를 지니고 있어 문화적 가치고 높고 지역특성을 살린 고유브랜드로 성장시켜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이를 위해 장기적 안목으로 체계적인 계획과 지속적인 예산 투입이 필요하다. 한 관계자는 공공시설 개선이 주목적이지만 사업완성도를 높이려면 오래된 주택을 개선해야 한다며 공모사업을 통해 주택수리비용을 일부 지원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사업 추진을 위해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첫 삽을 뜨는 일이다.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시가 행정력을 집중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끊임없이 반복해 왔던 디자인 변경을 무한반복하게 될 것은 뻔한 일이다.

또 오매장터 사업이 계속 지체된다면 경제적·문화적 혜택을 누려야할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피해를 주는 행위로 시민들은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시민 A씨(52.자영업)는 “택지개발을 하는것도 아닌데 너무 오래 걸린다”며 “우리 혈세가 들어갔는데 일부 개인들 입맛을 맞춰주는건 형평성에 어긋난다. 나도 문화적 혜택을 누릴 권리가 있으니 더 지체하지 말라”고 언성을 높였다.

문영근 오산시의원은 “예산증가가 필요하면 필요에 따라서 긍정적으로 바라봐야 할거 같다”며 “51억원 범위를 넘어서는 것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오매장터는 하드웨어는 시가 하지만 소프트웨어는 주민 협의체에서 마을 발전을 위해 운영해야 한다”며 “올해 9월에는 착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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