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오매장터 길은 있는가②

오매장터 지역경제·전통시장 살리는데 꼭 필요

NSP통신, 조현철 기자, 2017-06-20 11:02 KRD2
#오산시 #오산 #오매장터 #전통시장 #곽상욱시장
NSP통신-오매장터 청년몰 조감도 모습. (조현철 기자)
오매장터 청년몰 조감도 모습. (조현철 기자)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오매장터가 제2의 부흥을 꿈꾸고 있지만 곽상욱 오산시장의 사업추진력 부족으로 이렇다할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

이에 본지(NSP통신)는 ‘오매장터 길은 있는가’라는 주제로 총 4회에 걸쳐 사업 걸림돌에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성공을 위한 요소는 무엇인지를 집중취재로 짚어본다. 두 번째 순서로 ‘[오매장터 길은 있는가②]오매장터 지역경제·전통시장 살리는데 꼭 필요’를 내보낸다.<편집자주>

경기 오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오매장터 사업이 수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지만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G03-9894841702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가 전통시장을 살리겠다는 의욕만 앞서 있지 실제적인 대안이 없는데 반해 오산시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지난 2013년 경기도 맞춤형정비사업 공모에 1위로 당선되면서 국비 25억원, 도비 7억8000만원을 지원받았으며 시비 18억4600만원을 포함, 2018년까지 총 51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정부와 경기도가 예산으로 지원사격하고 있고 시가 야심차게 세운 문화광장, 공방촌, 테마광장 만들거리 볼거리 가득한 청년몰 조성 등은 실시설계 막바지 단계에 있다.

하지만 곽상욱 오산시장이 야심차게 내걸은 오매장터 사업의 진척도를 보면 현재까지 예술장터로 조성한 공방촌과 주민공동시설 건물 매입 등이 전부다.

전세계적으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매장터 사업은 지역경제활성화와 전통시장 부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 추진력있게 밀어 붙일 필요가 있다.

오매장터 사업이 완료되면 비어있는 상가가 채워지는건 물론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효과가 유발된다. 여기에 전략적 브랜드 마케팅을 접목한다면 인근 시민들이 유입돼 부가가치 창출을 꾀할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이는 주민들이 주도하고 만들어가고 있는 시내 오색시장의 성공적 모델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임을 뒷받침하고 있다.

더군다나 오매장터는 오랜역사를 가진 문화중심지였기에 전통을 잇는 스토리텔링이 있어 상품 가치가 높다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그러나 재래시장이다보니 도로가 좁고 지상으로 전봇대와 전기선들이 어지럽게 난립돼 있으며 하수를 처리하기 위해 수십년전부터 정화조를 묻어 사용하다보니 이 상태로 많은 인구가 유입된다면 생활 오폐수 문제가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시민들의 접근성과 통행성을 높이기 위해 도로 확장과 하수처리시설 및 전기지중화 등 신도시 수준의 현대화적 건설이 꼭 필요하다.

이 때문에 오매장터의 질적 완성도를 높이고 다음해 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 지으려면 시가 이런 시설부터 먼저 추진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도시계획 전문가는 “구도심의 변화를 통해 많은 인구가 유입될 목적의 도시개발에서 오폐수 처리 문제와 전선지중화, 도로확충 및 주차장 확보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이런 계획은 원점에서부터 다시 들여다 봐야 한다”며 “어느 도시 에서도 볼 수 없는 나쁜 선례를 만들수도 있는 사업이 될 수 있으므로 오산시의 적극적인 사업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3년이상 계속 시뮬레이션하며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해왔다.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려고 한다”며 “공사는 계획이 중요한거지 계획만 완료되면 공사는 서둘러 진행할 수 있다. 수십번 자문가를 거쳤고 다음달 최종자문을 남겨놓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 A씨는 “재래시장이 새롭게 탈바꿈한다고 해서 많은 기대를 했다. 하지만 수년째 그대로 있는거 같아 안타깝다”며 “좁고 좁은 오산에 지역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 더는 늦어져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NSP통신/NSP TV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