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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농업·생명 귀중함 배우는 ‘텃밭 학교’ 개교

NSP통신, 김용재 기자, 2017-04-13 16:29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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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동곡동 기룡저수지 옆 ‘온누리텃밭’서··· 50년 경력 농부 ‘농사 수업’ 진행

(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광주시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도시 아이들을 위한 ‘온누리 텃밭’(약 5000㎡)을 마련해 15일 개장식을 갖는다.

동곡동 기룡저수지 옆에 조성한 ‘온누리 텃밭’에서 오전 10시 30분에 개최하는 개장식에는 민형배 광산구청장,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 광산구의원, 텃밭을 분양받은 어린이와 부모, 마을주민 등 13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광산구는 기존의 도심텃밭과 달리 온누리텃밭에 ‘학교’ 개념을 도입해 자라나는 아이들이 작물을 재배하며 농업과 생명, 환경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체득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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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텃밭 운영을 위탁받은 누리문화재단은 방임형으로 운영하지 않고, 주말에 농작물 재배법, 농기구 사용법, 전통놀이, 도시양봉, 텃밭체험 일기쓰기 등을 주제로 수업을 연다.

담양에서 50년 이상 농부로 살아온 조계선(64) 씨가 ‘교장’을 맡아 토요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광산구는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하도록 광주광역시교육청의 협조를 얻어 텃밭을 분양한 결과 광산구에 거주하는 66개 가족팀(가족당 10㎡)과 지역의 11개 어린이집(1개소당 50㎡)에 텃밭을 분양했다.

개장식 후에는 오전 11시부터 텃밭을 배정하고 품종신청, 농사 기초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광산구는 공동체 복원, 생태환경 개선, 나눔문화 확산 등을 목표로 민선 5기부터 도심텃밭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재 공영텃밭2곳, 마을공동체 텃밭 11곳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마을텃밭 7곳, 옥상텃밭 등을 조성하고 있다.

공간이 부족한 아파트와 복지시설에는 상자텃밭 550여 개를 보급해 더 많은 시민들이 경작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도심텃밭에서 활동하는 주민들은 해마다 수확한 작물로 이웃과 파티를 하거나 김장을 담가 나누고 있다.

이와 함께 산정동 산정제 인근 ‘텃논’ 3300㎡도 조만간 개장할 예정이다.

인근 초등학생과 가족이 논두레를 구성해 ‘텃논’에서 손모심기, 우렁이 넣기 등 벼농사를 직접 한다는 계획이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어린이에게는 생태 학습장, 주민에게는 이웃과 소통하고 좋은 먹거리를 나누는 등 도시텃밭은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유무형의 많은 이익이 주민에게 돌아가도록 도시텃밭 운영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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