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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그리너스, 창단 첫 경기 첫 승에 올시즌 돌풍 예고

NSP통신, 박승봉 기자, 2017-03-06 16:16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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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경기전 제종길(안산시장) 안산그리너스FC 구단주와 관계자들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안산시)
경기전 제종길(안산시장) 안산그리너스FC 구단주와 관계자들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안산시)

(경기=NSP통신) 박승봉 기자 = 안산그리너스FC가 4일 단원구 고잔동 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창단 첫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두며 올해 돌풍을 예고했다.

홈 개막 경기에서 창단 20주년의 강호 대전시티즌을 상대로 2대1 극적인 승리를 일궈낸 것.

NSP통신-전반 41분 나시모프(우즈베키스탄) 헤딩골을 넣고 있다. 나시모프는 안산그리너스FC 창단 첫 골 주인공이 됐다. (안산시)
전반 41분 나시모프(우즈베키스탄) 헤딩골을 넣고 있다. 나시모프는 안산그리너스FC 창단 첫 골 주인공이 됐다. (안산시)

특히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모하고도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상황에서 주어진 언저리 타임 종료 휘슬이 울리기 1분만을 남겨 둔 시점에 역전골을 터트림으로써 경기장을 찾은 8500여 시민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양 팀의 균형은 전반 41분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나시모프에 의해 깨졌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굴절돼 라울에게 이어졌고 바로 골문으로 연결한 공을 나시모프가 달려들어 헤딩 골을 성공시켰다.

NSP통신-후반 추가시간 안산그리너스FC 라울이 한건용에게 연결해 한건용이 극적인 결승골을 만들고 있다. (안산시)
후반 추가시간 안산그리너스FC 라울이 한건용에게 연결해 한건용이 극적인 결승골을 만들고 있다. (안산시)

이후 대전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4분 이호석의 중거리 슛이 안산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경기는 1대1 동점 전·후반 90분이 모두 지나고 1대1 무승부로 마무리 될 듯 했던 경기는 후반 한건용 선수의 극적인 결승골로 창단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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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은 창단 첫 경기를, 그것도 홈에서 멋진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후 이흥실 안산그리너스 FC 감독은 “객관적으로 챌린지에서 만만한 상대는 없기 때문에 열심히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마음으로 임했다. 창단 첫 개막전이라 부담이 많았지만 많은 시민이 보는 가운데 승리를 얻어서 너무 기쁘다. 열심히 응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NSP통신-경기후 안산그리너스FC 선수들과 시민들이 창단 첫 승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다. (안산시)
경기후 안산그리너스FC 선수들과 시민들이 창단 첫 승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다. (안산시)

또한 구단주인 제종길 안산시장도 “우리 선수들이 역량과 관계없이 헌신적으로 뛰어 주기를 바랐고 기왕이면 첫 게임에 잘 해주기를 바랐다”며 “오늘 모두가 기대 이상으로 몸이 부서져라 뛰었고 바라보는 시민들도 정말 좋아하며 흥분했다. 특히 선수들이 버스에 탈 때까지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서 안산에 축구 문화가 뿌리 내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오늘 구단, 선수, 감독, 대표, 단장 특히 경기장을 찾아 준 시민 모두에 감사한다”며 창단 첫 경기 승리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직장 동료들과 함께 축구장을 찾은 시민 이모(46)씨는 “창단 첫해고 잘 알려진 스타 선수들도 없어 솔직히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신생팀답게 적극적으로 뛰어다녀 이기는 것을 보니 감동스럽다”며 “그리너스FC가 안산시민을 하나로 모아 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NSP통신/NSP TV 박승봉 기자, 1141world@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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