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대삼호중공업 앞 (윤시현 기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지난해 년말 조선경기의 불황 여파로 인해 목포를 비롯한 전남 서남권지역의 경기가 불황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목포시를 비롯한 서남부지역의 제조업 생산 및 수출이 지난해 간은 기간에 비해 감소한 반면 소매점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남권의 주력 제조업 밀집지역인 영암군 대불산단 소재 제조업체 및 주요 조선업체 생산액과 상시고용인원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7.5%, 2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조선업 경기불황을 나타냈다.

한국은행 목포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월 전남 서남권의 주요 소매점 매출액은 2015년 12월에 비해 5.4% 증가했고, 수출은 선박 수출 감소로 5.8%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목포여객터미널 이용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가 감소한 반면 목포역 이용객수는 0.9% 증가했다.

전남지역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고, 목포시 주택매매가격 및 전세가격은 모두 0.1% 상승했다.

▷대불산단 등 조선업체 큰 폭 생산 감소
12월중 대불산단 소재 제조업체 및 전남 서남권 주요 조선업체 생산액은 46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381억원에 비해 무려 27.5%가 감소했다.

이중 주요 조선업체 생산액도 3244억원으로 전년 동월의 4301억원에 비해 24.6%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12월중 영암 대불산단 입주업체는 314개, 가동업체는 290개로 신규 창업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어업 생산량 감소, 생산액은 증가
12월중 전남지역 수산물 생산량은 8만 5000톤으로 2015년 12월의 8만 8000톤에 비해 3.6%가 감소한 반면, 생산액은 2257억원을 기록해 2015년 12월에 기록한 2129억원에 비해 되레 6%가 상승 한 것으로 나타나 비교적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보인다.

이중 해조류 생산량은 5만 5000톤에 그쳐, 전년에 6만 톤에 비해 감소한 반면 패류 생산액은 393억원을 기록해 280억원에 그친 전년의 생산액을 크게 웃돌았다.

목포 북항권 일대 (윤시현 기자)

지난 12월중 전남 서남부지역 주요 소매점 매출은 500억원으로 2015년 12월의 474억원보다 5.4%가 증가했다.

이중 군지역 대형소매점 매출이 2015년 12월에 235억원에서 지난 12월에 271억원을 나타내 무려 15% 증가한 반면, 목포지역 대형소매점 매출은 225억원에서 216억원으로 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시군지역간의 격차를 보였다.

▷건축 착공면적 큰 폭 증가
12월중 전남 서남부지역 건축착공면적은 20만 8200㎡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만 5800㎡보다 79.9%가 상승했는데, 이는 해남군 아파트 착공에 따른 것이다.

또 건축허가면적은 14만 6300㎡로 전년 동월의 13만 5500㎡보다 8%가 증가했다.

한편 12월말 전남 서남부지역 미분양주택 수는 128호로 11월말 대비 10.5%가 감소한 것으로 타나났다.

이중 준공후 미분양주택 수는 111호를 기록해 11월말보다 9.8% 감소했다.

▷수출 감소세
12월중 전남 서남부지역 총수출은 통관기준으로 4억 8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억 1000달러와 비교해 5.8%가 감소했다.

이는 선박 수출이 4억 8000달러에서 4억 5000달러로 감소한데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조선업 고용인원 큰 폭 감소
지난해 12월말 전남 서남부지역 고용보험 피보험자수는 9만 6600명으로 2015년 9만 5900명과 비교해 0.7% 증가했다.

12월중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696명으로 전년 동월의 701명과 비교해 0.7% 감소했다.

또 12월중 대불산단 소재 제조업체 및 역내 주요 조선업체의 상시고용인원은 1만 8000명으로 2015년 12월의 2만 3000명과 비교해 21.5%가 감소했다.

주요 조선업체의 상시고용인원도 1만 1500명으로 2015년 동원의 1만 4100명과 비교해 18.4%가 감소했다.

목포 유달산에서 바라본 목포대교 인근 (윤시현 기자)

▷소비자물가 및 주택가격 상승세 지속
올 1월중 전남지역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월의 소비자 물가와 비교해 2.1%가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는 서비스가격이 2.1%에서 2.3%로 상승세가 지속되었으며, 상품가격도 0.4%에서 2.0%로 상승폭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목적별로는 식료품, 비주류음료가 3.3%에서 5.1%로, 교통비가 0.7%에서 4.4%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입출항 물동량 ↑, 여객터미널 이용 인원 ↓
지난해 12월중 목포지역 항만인 목포항, 대불항, 북항을 통한 입출항 물동량은 226만 8000톤으로 2015년 12월에 기록한 202만 2000톤과 비교해 12.1% 증가했다.

이는 차량 및 관련 부품 물동량 증가로 출항 물동량이 134만 6000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교해 11.9% 증가했으며, 입항 물동량도 92만 2000톤으로 12.5%가 증가했다.

또 12월중 목포여객터미널 이용인원은 23만 1000명으로 전년 동월의 24만 4000명과 비교해 5.3% 감소했다.

입항인원은 11만 3000명으로 2015년 12월과 비교해 6.1% 감소하고, 출항인원도 11만 8000명으로 4.5% 감소했다.

▷차량출입대수 및 목포역 이용인원
지난해 12월중 목포 톨게이트를 통한 차량출입대수는 102만 8000대로 전년동월의 95만 4000대에 비해 7.8% 증가했다.

이중 상행차량은 52만 4000대, 하행차량은 50만 4000대로 전년동월 대비 각각 12.2%, 3.5% 증가했다.

12월중 목포역을 통한 열차이용객은 15만 7000명으로 전년 12월의 15만 6000명과 비교해 0.9% 증가했다.

승차인원은 7만 8000명으로 전년 12월 대비 0.3% 감소한 반면, 하차인원은 8만명으로 전년 12월과 비교해 2.2%가 증가했다.

NSP통신/NSP TV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