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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제품, 가격 급등한 이유 수요가 좋기 때문

NSP통신, 김태연 기자, 2017-01-12 07:36 KRD7
#화학제품

(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비수기인 2016년 11월 이후 화학 제품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2017년 1월 현재 PVC(건자재용 합성수지) 가격은 유가 폭락 이전 수준에 육박했고 BD(합성고무 원료) 가격은 3분기말 대비 90.4% 급등했다.

CPLM(나일론 원료)의 경우 36.7% 상승했다. 원료인 납사 가격은 같은 기간 26.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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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제품 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수요가 좋기 때문이다. 춘절이 2월에서 1월로 당겨지면서 재고 확충 수요도 빨리 발생했다.

유가 상승, 트럼프 당선이후 화학 제품에 대한 투기적 수요도 가세했다. 공급적인 측면의 제약도 존재한다.

석탄 가격 상승과 환경 규제 강화로 중국 화학 설비 가동률이 억제되고 있다.

2017년 상반기까지 석유화학 호황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가 크게 좋지 않지만 신증설 물량이 더욱 부족하다.

문제는 2017년 하반기부터다. 에틸렌 기준 전세계 수요는 매년 5백~6백만톤 증가하는데 2017년 하반기에는 북미에서만 5백만톤의 에틸렌이 새로 쏟아진다.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1월 중국 제조업 PMI가 보여주듯 경기 회복세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고 북미 신증설로 감소하는 이익보다 영향받지 않는 제품의 이익 개선 효과가 더 크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4분기 석유화학 4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13.5%(QoQ)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호석유를 제외한 LG화학·롯데케미칼·대한유화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대폭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정밀화학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48.5%(QoQ)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SKC·휴켐스의 실적은 기대치에 부합하겠고 롯데정밀화학의 경우 낮아진 기대치를 상회하겠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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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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