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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고교생들, 학생생활기록부 문제점 개선 위한 정책제안

NSP통신, 서순곤 기자, 2017-01-05 13:51 KRD2
#학생생활기록부 #여수YMCA #청소년자치포럼

여수YMCA 청소년 자치포럼 토론···“생활기록부의 변화를 바란다”

NSP통신-여수지역 고교생들이 여수YMCA 청소년자치포럼 학생생활기록부? 잘 모르겠습니다의 토론결과를 가지고 여수시청 기자실에서 발표하고 있다. (서순곤 기자)
여수지역 고교생들이 여수YMCA 청소년자치포럼 ‘학생생활기록부? 잘 모르겠습니다’의 토론결과를 가지고 여수시청 기자실에서 발표하고 있다. (서순곤 기자)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지역 고교생들이 ‘학생생활기록부의 변화를 바란다’는 교육정책을 제안하고 나섰다.

여수지역 고교생들은 5일 오전 여수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생활기록부의 문제점 개선을 위한 정책제안서를 발표했다.

이는 여수YMCA가 지난해 12월 24일 진행했던 청소년들의 스스로 토론회인 청소년자치포럼 ‘학생생활기록부? 잘 모르겠습니다’의 토론결과를 가지고 경과보고 및 교육정책 제안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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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제안서에 “성적제한을 없애고 학생 개개인의 능력에 중점을 둬야하며, 학교에서 성적으로 차별을 받지 않을 권리는 모든 학생들에게 주어져야한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성적으로 인한 학생들 간의 불평등을 막기 위한 성적차별금지법을 제정해 “학생들에 대한 평가를 오로지 성적으로만 이루어지도록 하거나 성적에 따른 학생생활기록부 기입 여부를 철폐해야 한다”며 “성적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불평등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학교에서 학생기록부 작성에 대한 성적제한을 없애기 위해서는 성적이 아닌 다양한 기준으로 평가해야 하고, 개개인의 능력에 대해 중점을 두어 학생생활기록부를 작성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제안서에는 “창의적 체험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자기주도적인 활동과 공교육의 내실화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때라”며 “교내대회 참여 기록을 가능케 해 입상과 상관없이 학생생활기록부의 수상경력 란 외에도 기입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결과중심의 교육이 아닌 과정중심의 교육을 지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학생생활기록부 수정 및 검토할 수 있는 권리를 모든 학생들에게 알려야하며, 학교생활을 하면서 언제든지 학생생활기록부의 수정을 요청 할 때는 수정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 학생들이 대학을 갈 때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사교육 근절이라는 이유 속에서 순수한 청소년 활동영역이 제한되어서는 안 되며 국가가 인증하는 기관들에 한해서 그 기관에서 활동한 이력을 포트폴리오와 같은 객관적인 서류를 만들어 온다면 그것은 사교육이 아닌 각 학생들만의 진로활동으로 인정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어떤 한사람의 재능도 묻혀서는 안 된다”며 “한명의 담임이 모든 학생들을 담당하면서 부담감을 늘리는 것보다 현재 존재하는 복수담임제도를 강화해 단일담임의 부담을 해소하고 학생 개개인의 정상적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모두가 공평한 정보 속에서 학생생활기록부가 작성돼야 한다”며 “교육청에서 학생 및 교사에게 학생생활기록부 작성을 위한 매뉴얼을 제공해 모든 학생들을 위한 학생생활기록부로 변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NSP통신/NSP TV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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