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자연체험을 통한 건강유지와 아토피성 피부염, 천식 등 환경성 질환의 치료·예방을 위한 ‘숲치유 프로그램’이 마련돼 호응을 받았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김형준) 환경보건센터(센터장 국훈)와 무등산국립공원 동부사무소(소장 조승익)는 지난 20일 화순전남대병원과 무등산 일대에서 ‘건강나누리 캠프’를 펼쳤다.
이 날 화순전남대병원은 소아암 환자와 화순 오성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가 진행됐다.
한국백혈병재단 광주전남지부의 정옥 차장이 ‘소아암 아이들, 학교 속으로 GO!GO!’라는 제목으로 열린 진해된 강연은 어린 암환자들이 치료받은후 학교생활에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도록 조언을 들려줘 많은 공감을 받았다.
또 무등산국립공원 만연산 일대의 숲에서 환자와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힐링 트레킹, 팀별 미션수행, 자연놀이 등 자연체험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백혈병 환자인 임모(11)군은 “숲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걷고 놀수 있어 행복하다. 스마트폰 게임이나 하면서 답답하고 우울했던 마음이 상쾌해졌다”며 즐거워했다.
국훈 센터장은 “무등산국립공원과의 공동보조를 통해 환자들이 면역력을 키우고 치유와 휴양을 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2013년부터 병원 내 환경보건센터와 무등산 동부사무소간 ‘건강나누리 캠프’를 매년 공동운영하며 유대를 증진해왔다.
숲을 활용한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과 소아암 등을 치유·예방하는 프로그램과 올바른 건강관리법을 체험하는 친환경 이벤트를 진행해 환아와 보호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지난 4월에는 양기관 간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민의 암예방과 심신치유를 위한 환경복지 활성화에 힘쏟고 있다.
암예방·관리체계 구축, 환경 관련 교육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 건강증진을 위한 사업 연계 등을 진행하고 있다.
무등산국립공원 인근에 자리잡은 화순전남대병원은 소아암·백혈병·희귀난치성 질환자들의 ‘치유 메카’로 꼽히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백혈병 등 난치성 혈액종양을 치료하는 조혈모세포이식술의 경우 치료 성공률이 전국의 상급종합병원들 중 최상위권에 속한다.
최신시설을 갖춘 청정무균병실은 물론 우수한 의료진과 전국에서 으뜸가는 치료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장기입원이나 통원치료로 인해 교육을 받을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지역에선 유일하게 병원 내에 ‘여미사랑병원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소속의 학교로서 화순오성초등학교·화순제일중학교에서 교사가 파견돼 근무 중이다.
한편 ‘여미’는 화순의 옛지명이며, ‘새 힘을 얻을 수 있는 쉴만한 물가’라는 뜻을 담고 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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