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성출 기자 = 지난11일, 천부초등학교(교장 강대일) 1-4학년 학생들과 교사 3명은 천부 경로당을 방문해 지역 어르신과 함께 전통 예절 습득을 통해 효경 생활을 배우고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고운 심성을 기르기 위한 교육을 가졌다.
천부초등 학생들이 조촐하게 음료와 다과를 준비해 천부 마을 경로당을 찾았고 미리 기다리시던 30여명의 어르신들은 반갑게 손을 맞잡으시면서 환영했다.
이날 어르신들은 학생들이 방과후 시간에 열심히 배운 합창과 오카리나와 하모니카 연주로 작은 공연을 보고"오랜만에 아이들의 재롱을 보니 정말 기쁘고 감사해요"라며 즐거워했고 김점숙 교감은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트로트 곡으로 아코디언 연주를 들려드리고 건강 체조를 가르쳐드리는 등 어르신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냈다.
한 학생은"경로당에 방문하기 전에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난다는 설레임과 어색한 마음이 있었지만 직접 뵙고 함께 노래를 부르고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같이 느껴지고 자주 오고 싶다"며"앞으로 길에서 만나면 공손하게 인사도 잘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말했다.
강대일 교장은 “요즘은 각 가정마다 아이가 하나 둘 뿐이다보니 자식을 지나치게 과보호하고 어르신은 뒷전이 되는 풍조가 만연하고 있다. 오늘과 같은 노력이 하나하나 더해져서 어르신들이 조손과의 소통의 기회를 늘리고 삶의 지혜를 배우는 등 우리 전통의 효문화를 소중히 가꾸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조성출 기자, seochul9525@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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