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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익 부경대 교수의 수산자원 관리기법, 국제기구 채택

NSP통신, 윤민영 기자, 2015-12-07 15:2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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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익 부경대 교수의 ‘IFRAME’, 세계 수산정책 판도 바꿔

NSP통신-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장창익 교수(맨 왼쪽). (부경대 제공)
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장창익 교수(맨 왼쪽). (부경대 제공)

(부산=NSP통신) 윤민영 기자 = 국내 과학자가 개발한 수산자원 관리기법이 국제기구에서 전격 채택돼 지구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해 국제적으로 적용될 예정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부경대는 7일 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 공무원 17명을 대상으로 장창익 해양생산시스템관리학부 교수(62)가 연구 개발한 수산자원 평가·관리 방법인 ‘생태계 차원의 통합 어업위험도 분석기법(IFRAME; Integrated Fisheries Risk Analysis Method for Ecosystems)’을 전수하기 위한 연수를 시작한다.

이번 연수는 지난해 11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 동아시아정상회의(EAS) 18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얀마에서 열린 9차 연례 정상회의에서 장 교수의 IFRAME이 지속가능한 어업관리와 해양환경보전을 통해 세계 식량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해법으로 채택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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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출범한 EAS에는 ASEAN 10개국에 한·중·일과 호주, 뉴질랜드, 인도, 미국, 러시아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장 교수는 1년 전부터 EAS가 식량위기 극복 방안마련을 위해 구성한 각 회원국 전문가 연구그룹인 ‘EAS Track Ⅱ Study Group’에 우리나라 수석대표로 참여해왔다.

장 교수의 IFRAME은 195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세계 각국이 적용해온 수산자원 관리와 평가 방법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지금까지 세계 수산자원은 자원량, 어획강도, 최소체장규제 등 3가지 지표에 의해 관리돼 왔다.

장 교수는 이 같은 기존 관리체계 속에서도 세계적 어업자원 감소와 해양환경 오염 같은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된 점에 착안해 자원과 해양환경 보전을 위해 평가․관리 지표를 25개로 확대한 생태계 기반의 새로운 평가 및 관리기법을 개발, 세계 각국 수산정책의 판도를 바꾼 것이다.

IFRAME에는 ▲어종 보호를 위해 부수적으로 잡히는 어종 어획에 대한 규제 ▲경제성이 낮은 어종을 바다에 마구 버리는 폐기량에 대한 규제 ▲바다 오염을 막기 위한 그물 등 어구 유실에 대한 규제 ▲종 다양성 유지를 위해 특정 어종만 집중 어획하는 것에 대한 규제 ▲경제성을 따지지 않고 무분별하게 어획하는 것에 대한 규제 등이 포함된다.

우리나라는 IFRAME을 2016년부터 정책에 본격 반영한다.

장 교수는 “IFRAME을 적용하면 어업에서 위험도가 높은 부분이 집중 관리돼 전체적으로 어업시스템의 위험도를 낮추고 수산자원보호는 물론 해양환경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면서 “이번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 IFRAME를 이해시키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윤민영 기자, yoong_j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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