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전 세계 정부, 기업, 학자 등 1500명의 북극관련 인사들이 모이는 아이슬란드 ‘북극써클회의’에서 한국의 전통문화가 집중 조명된다.
8일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서인화)은 아이슬란드 주최 ‘제3회 북극써클회의’에서 개최하는 ‘한국의 밤’에 참석, 오는 17일 오후 7시 20분 ‘레이캬비크 하르파 컨퍼런스센터 리사이틀 홀’에서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전통예술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밤’은 ‘2015 북극써클회의’와 관련해 한국 외교부가 최초로 개최하는 행사로, 한국의 북극 활동을 소개하는 자리이며, 아이슬란드 측에서 한국의 문화공연을 요청받아 국립부산국악원이 함께 공연을 꾸리게 됐다.
국립부산국악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북극 활동이 더욱 활성화되고 더불어 세계에 전통문화를 알리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연은 대표적인 궁중음악 ‘수제천’을 시작으로 따뜻한 봄날 아침에 나뭇가지에서 노래하는 꾀고리의 자태를 무용화한 ‘춘앵전’, 생황과 단소를 연주하는 ‘생소병주’, 가야금독주 ‘침향무’, 민속무용 ‘살풀이’, 대금·피리·해금·아쟁·가야금·거문고·장구로 연주하는 민속악 ‘산조합주’ 등 총 6작품으로 구성된다.
공연에는 총 9명의 국립부산국악원 연주단이 참여하며 국악공연 외에도 비보이 공연도 함께해 한류의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국립부산국악원은 외교부와 아이슬란드의 협조를 통해 한국의 음악과 춤을 유럽에 선보임으로써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강화하는 역할과 함께 국악세계화에 한발 더 나아가고자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북극써클회의’는 북극 이슈에 대해 정부․학계․언론계의 다양한 이해관계자간 대화를 촉진하고자 아이슬란드 대통령의 이니셔티브로 설립된 포럼으로서, 지난 2013년에 창립돼 올해 세 번째 회의를 개최한다.
올해 회의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며 북극관련 정부, 기업, 학자, 언론인 등 인사 약 1500명이 모여 북극 관련 다양한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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