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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금호계열사 안전 불감증 여전···사일로 사고 잇따라

NSP통신, 서순곤 기자, 2015-09-18 14:28 KRD7
#여수산단 #금호티앤엘 #금호석유 #여수시
NSP통신-금호 티앤엘 석탄 저장 사일로서 화재 발생 (금호티앤엘)
금호 티앤엘 석탄 저장 사일로서 화재 발생 (금호티앤엘)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금호 티앤앨 유연탄 저장 사일로(silo· 저장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여수소방서는 지난 17일 오후 4시 20분께 여수산단 낙포부두 금호 티엔앨 석탄 저장고에서 원인을 알 수없는 불이났다고 18일 밝혔다.

이 날 불은 자체 소방대에 의해 10분 만에 진화됐으며, 사일로 외벽 일부가 그을렸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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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공사 중인 사일로 4호기의 용접작업 중 용접불꽃에 의한 발화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재가 발생한 사일로는 지난 해 2월 2호기가 붕괴한 데 이어 같은 해 3월 23일 붕괴된 2호기에서 불이 나 1시간 30여 분 만에 진화되기도 했다.

지난 해 높이 60여m에 이르는 대형 구조물이 붕괴됐지만, 사일로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돼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시설이 붕괴되면서 석탄가루 상당량이 주위를 뒤덮는 등 환경오염이 발생했다.

한편 이 업체는 석탄 운반선으로부터 하역한 유연탄 등 원자재를 낙포부두 인근, 금호 티앤앨 3개의 사일로에 저장한 뒤 산단 내 15km 거리의 금호석유 열병합발전소 등으로 화물차량을 이용해 공급하고 있다.

유연탄을 화물차량으로 운반하면서 석탄가루의 날림이나 미세먼지 발생으로 환경오염 및 주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어 산단 인근마을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금호 티앤앨은 금호석유 열병합발전소의 증설로 인해 석탄저장 사일로를 추가로 증설해 공사중으로 사일로 4호기는 오는 11월 완공 예정이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산단 안전사고에 산단 인근 주민들은 불안해 하며 근본적인 안전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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