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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육개장’ 사발면서 애벌레 검출(?)…“사실이라면 ‘충격’”

NSP통신, 김동언 기자, 2015-02-27 01:0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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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측 “제조 공정상 사발면에 애벌레 검출은 희박” 해명

(전남=NSP통신 김동언 기자) = 농심(004370) ‘육개장’ 사발면에서 애벌레로 추정되는 이상 물체가 발견됐다는 소비자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전라남도 광양시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김모(34)씨는 NSP통신 제보를 통해 “최근 회사 근처의 한 마트에서 밀봉된 박스채 구입한 농심 ‘육개장’ 사발면에서 새끼 벌레로 보이는 작은 이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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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주장에 따르면 이 날 낯 12시 30분께 회사에서 점심으로 지난 17일 사둔 육개장 사발면 1개를 꺼내 뜨거운 물을 부어 먹던 중 애벌레로 보이는 작은 물체가 나왔다.

김씨는 처음에 이 물체를 부스러기 면발로 생각했다가 이상해 건져 보니 구더기와 같은 생김새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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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또 이 날 자신과 함께 식사를 하던 직장 동료들도 애벌레로 의심되는 이 물체를 본 뒤 더 이상 식사를 하지 못하는 등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도 전했다.

김씨가 제보와 함께 직접 찍어 보내온 증거사진에는 그가 애벌레라고 주장하는 쌀톨 크기 정도의 이물질이 수저안에 들어있다. 해당 사진만으로 확연히 애벌레라고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형태로 보아 사발면에 들어있는 시리얼이나 퉁퉁 불은 면발과는 차이가 있어 보인다.

제보자 김씨에 따르면 문제의 육개장 사발면의 유통기한은 오는 6월 8일까지로 두 달 넘게 남아 있었다.

김씨는 “사발면에서 벌레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한 직후 농심 고객상담팀에 전화를 걸어 이 문제에 대해 항의를 하자 오후 시간에 농심 측 직원이 나를 찾아와 ‘정확한 사실 규명을 위해서는 제품이 필요하다’며 제품 중 하나를 수거해 가려고 했지만 믿을 수 없어 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농심 측이 공장 동영상까지 보여주며 생산라인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하면서 ‘우리회사만 벌레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타사에서도 벌레가 나온다’고 했다”라며 “굴지의 식품 대기업에서 잘못을 다른 회사의 약점을 빗대 희석하려 하는 것 같아 개탄스러운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번 김씨의 육개장 사발면 속 애벌레 검출 주장과 관련해 농심 측은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해당 건을 신고한 상태”라며 “직접 공장을 방문해 생산공정을 눈으로 확인해보면 알겠지만 150℃ 고열로 면을 튀겨서 포장하기 때문에 면에서 애벌레가 발견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농심 육개장 사발면 애벌레 파문은 앞서 지난 2010년 10월 대전에서도 한 차례 있었다.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지역 한 소비자가 집 근처에서 산 육개장 사발면에서 살아있는 애벌레 수마리가 발견됐다. 이 보도로 소비자들은 농심의 제조시설에 대한 위생상태를 불신하기도 했으며, 먹거리에 대해 큰 충격을 받기도 했다.

nsp3200@nspna.com, 김동언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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