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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원도심 지역 조선인 생활문화체험단지 조성

NSP통신, 김광석 기자, 2015-02-16 17:41 KRD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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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군산시가 원도심 지역에 조선인의 생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가 계획하고 있는 조선인 생활문화체험단지는 우리 조상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여기에는 한옥을 비롯해 토담집, 움집 등 조선인촌이 들어서며 숙박체험시설과 토속판매점 등 조선시대 전통생활 체험공간이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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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입되는 예산은 총 90억원으로 이 가운데 도비가 50억원, 시비는 40억원이며 시비의 경우에는 근대문화도시 대표관광지 사업비 일부로 충당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군산시는 지난해 11월 전라북도 토탈관광 구현을 위한 도내 각 시군별 대표관광지 선정에서 근대문화도시가 1시군 1대표 관광지에 선정된 바 있다.

1시군 1대표 관광지는 전라북도 민선6기 핵심사업으로 시군별 특화된 거점관광지를 선정해 집중 육성하는 것으로 해마다 10억원씩 10년간 100억원이 지원된다.

이는 새로운 관광지를 개발하는 것이 아닌 기존의 개발된 관광지로 이용되고 있는 자원을 활용해 컨텐츠 개발과 마케팅 홍보 등을 통해 더욱 활성화 하자는 취지다.

군산시는 그동안 근대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총 636억원을 투입해 원도심이 간직한 근대문화유산을 활용, 근대역사 학습공간, 체험공간, 문화예술 활동공간 등을 조성했다.

이로 인해 지난 2013년 제1회 국토경관의 날을 맞아 열린 대한민국 경관대상에서 쇠퇴해 가는 원도심에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특색 있는 경관을 만든 점을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그동안 추진해온 근대문화도시 조성사업이 일본식 시설 위주로 설치돼 조선인촌 병행 조성으로 근대문화와 항일항쟁, 수탈의 역사를 조명하기 위해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1시군 1대표 관광지 선정에 따른 사업비로 이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1시군 1대표 관광지사업 용역을 마치고 사업비를 활용하기 위해 전라북도 심사 등이 이 필요해 하반기부터나 본격적으로 사업을 실시해 오는 2019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해당 사업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 원도심 지역은 지난 1899년 6월 2일 조계지(외국인 거주지역)로 설정되고 일제강점기 쌀 수탈기지의 아픔을 겪으면서 조선은행, 일본 제18은행, 군산세관, 동국사, 일본식가옥 등을 비롯한 170여 채의 근대문화유산이 존재하고 있다.

특히 군산의 경제·금융·문화를 이끌었던 원도심은 지난 1996년 시청과 법원 등 관공서가 신도시로 이전하고 상권과 거주민이 빠져나가면서 공동화 현상에 접어들었으나 최근 근대문화도시 조성사업으로 새로운 활기를 찾고 있다.

nspks@nspna.com, 김광석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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