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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통섭을 통해 부산예술을 품다

NSP통신, 최상훈 기자, 2014-10-20 12:06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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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대상으로 한 인문강좌 통해 예술과 인문학을 통섭해 부산의 문화 정체성 복구

NSP통신-2년간 시민인문강좌를 총지휘 할 부경대 송명희 교수.
2년간 시민인문강좌를 총지휘 할 부경대 송명희 교수.

(부산=NSP통신 최상훈 기자) = 이주홍의 문학과 휴머니즘이라는 주제 강의를 시작으로 최근 부경대는 한국연구재단의 ‘2014 시민인문강좌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2년 동안 진행할 사업의 책임자인 송명희(국어국문학과) 교수는 20일 ‘인문학, 부산예술을 품다’라는 주제에 맞춰 인문학과 예술에 부산이라는 지역성이 융합한 독특한 강좌와 행사를 선보일 계획을 밝혔다.

송 교수는 “부산에서는 부산대와 경성대 등도 선정됐는데 각각 주제를 달리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며 “부경대의 시민인문강좌 프로그램은 '지역·예술·인문학의 통섭'을 기본으로 해 지역과 예술, 인문학이 서로 소통하고 통섭할 수 있도록 강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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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인문·예술 분야도 서울 중심으로 흐르는데, 부산 시민에게 지역의 문인이나 예술가를 알리는 기회로 삼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인문학과 과학기술 분야의 단절이 심한 현실에서 이공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인문학적 상상력을 키워 융합적 지식인으로 가는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것.

부산의 대표적 작가 이주홍, 대중소설가 이말봉, 초현실주의 시인 조향 등 부산의 문학과 문학가에 관해 집중적으로 탐구한다.

시민인문강좌는 이달부터 2016년 8월까지 총 40개 강좌와 해마다 10월 두 차례에 걸쳐 인문주간 행사로 구성된다. 강좌에는 관련 분야 교수들뿐만 아니라 큐레이터와 건축가 등 현장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또 강의실을 벗어나 주제에 따라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고은사진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등에서도 강의를 연다.

이 달 16일부터 1주일간 진행하는 인문주간 행사는 제4회 세계인문학포럼의 주제인 '인문학, 세상의 벽을 허물다'에 맞춰 열린다.

중국 옌타이대 정덕준 초빙교수의 특강과 유엔묘지와 평화공원 현장탐방강좌를 시작으로 ‘미술과 문학의 경계를 넘어서’ ‘연극 속에서 인문학을 만나다’와 같은 강좌와 ‘퓨전’ 오케스트라 공연 등이 열린다.

송 교수는 “강좌를 통해 부산이 지닌 다양한 유형·무형의 인문자산과 예술자산을 발굴하고 부산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며 “또 이를 부산의 관광콘텐츠로 연결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csh0114@nspna.com, 최상훈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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