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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김종인 선대위장 영입…“박근혜정권 끝났다”

NSP통신, 차연양 기자, 2016-01-19 18:20 KRD7
#더불어민주당 #부산 #예비후보 #김종인 #경제민주화

19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7인 합동 경제민주화 정책공약 발표... “세금 많이 내는 사람 애국자..사회분위기 조성할 것”

NSP통신-조권환, 이재강, 김비오, 정진우, 박종훈,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예비후보들이 경제민주화 정책공약 핵심 내용이 적힌 팻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권환, 이재강, 김비오, 정진우, 박종훈,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예비후보들이 경제민주화 정책공약 핵심 내용이 적힌 팻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멘토’로 불리던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이번 4·13 총선의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예비후보들이 발 빠르게 김 전 수석을 필두로 하는 ‘경제민주화 공약’을 내걸며 지역민들의 민심을 공략하고 나섰다.

19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7인 합동 경제민주화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문재인 김종인과 함께 경제민주화 시대로!’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영도구 김비오, 서구 이재강, 연제구 김해영, 부산진을 조권환, 해운대기장갑 윤준호, 금정구 박종훈, 북강서을 정진우 예비후보 등 7인이 합동으로 작성한 경제민주화 정책공약 발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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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박근혜 정권은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경제민주화와 복지의 전면적 확대를 약속하며 집권했지만 이후 그 약속은 실종됐다”며 “급기야 박근헤 정권의 산파였던 김종인 전 경제수석이 박근혜 정권의 경제민주화 역행을 진타하며 더민주당 선대위원장을 수락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고 질타했다.

김종인 전 수석의 더민주당 선대위원장 수락은 곧 ‘박근혜 정권은 끝났다. 더 이상 국민이 기대할 정권이 못 된다’라는 것.

이에 예비후보들은 이번총선에서 정책 과제의 최우선순위로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의 건설’로 두고 ‘재벌개혁, 건강한 산업생태계, 대기업-중소기업-자영업 균형발전 도모’, ‘정의로운 조세, 중산층 세부담 경감, 서민 고통 경감’ 등 2가지 큰 틀을 내걸었다.

이들은 “무조건적인 재벌 때려잡기가 아닌 세계무대에서의 대기업에 성원하되 국내 경제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이권경제를 척결해야 한다”며 “대-중소기업 상생발전을 위해 부산의 젊은 정치신인들이 강력한 반대를 물리치고 ‘초과이익공유제’를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NSP통신-이재강 서구 예비후보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재강 서구 예비후보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 경제팀 분리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원청업체와 하청업체 간 불공정 거래관행 척결 ▲법인세 25%에서 22%으로 원상회복 ▲초과내부 유보세 도입 통해 소득불평등 완화 ▲재벌대기업과 슈퍼리치들의 ‘사회적 공헌세’ 도입 등의 구체적 공약을 발표했다.

즉, 대-중소기업 간 불공정 관례를 뿌리 뽑고 공격적 강요가 아닌 ‘세금을 많이 내는 사람이 애국자’라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 계층간의 갈등을 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예비후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 이어 경제전반의 개혁과제, 청년이자리를 비롯한 청년세대에 대한 투자, 복지국가 건설의 길, 정치혁신 과제 등 분야별 정책공약 발표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부산사하을 조경태 의원의 탈당 선언, 문재인 대표의 대표직 사퇴 발표 등 지난해 12월 13일 안철수 의원의 탈당 이후 당내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박종훈 금정구 예비후보는 “중앙당이 잠시 혼란을 겪고 있지만 새누리당 심판을 외치는 부산 시민들의 목소리에 집중해 지역 현안을 살피겠다”고 답변했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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