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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양천구, ‘마음힐링 키즈쿠킹 교실’ 운영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0-08-28 07:32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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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ADHD 초등학생, ‘요리로 마음 치유’…“엄마, 이거 내가 만든 거예요. 엄마 줄게요”

NSP통신-마음힐링 키즈쿠킹 교실 수업 진행 모습 (양천구)
마음힐링 키즈쿠킹 교실 수업 진행 모습 (양천구)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엄마에게 알록달록한 컵밥을 내미는 형준이(가명)의 표정에는 뿌듯함이 가득하다.

올해 8살 형준이는 5살 때 ADHD 진단을 받았다. 평소 무언가에 집중하길 어려워하던 형준이가 컵에 밥을 담고 채소를 하나둘씩 쌓는 일에 집중하더니 혼자 힘으로 무지개 컵밥을 완성해 낸 것.

엄마 김○○씨(목4동 거주)는 그런 형준이가 대견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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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구청장 김수영) 목동보건지소는 8월 5일부터 26일까지 정신건강보건센터와 협력해 ‘ADHD 자녀와 엄마가 함께하는 마음힐링 키즈쿠깅 교실’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양천구에서 운영한 이번 프로그램은 주1회 2시간씩, 총 4회에 걸쳐 4가지 요리 실습이 진행되었으며, 정신보건센터로부터 추천 받은 초등학생과 부모 5팀이 참가했다.

‘ADHD 자녀와 엄마가 함께하는 마음힐링 키즈쿠킹 교실’은 재료 손질에서부터 채소 썰기, 볶기, 설거지까지의 요리 전 과정을 ADHD와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자녀와 엄마가 함께 체험하며 힐링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첫 번째 시간에 무지개컵 밥과 유자에이드를 시작으로 두 번째 시간에는 닭고기 샌드위치와 딸기우유, 세 번째 시간에는 궁중 떡볶이와 토마토쥬스, 마지막 4회차에는 또띠아피자와 오미자과일화채를 만들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주민 박○○씨(목4동 거주)는 “코로나19 때문에 길어지는 집콕 생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던 중 목동보건지소에서 아이들 요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해서 참여하게 됐다”며 “집에만 있다 보니 기분 전환이나 될까 싶은 마음에 별 기대 없이 참가했는데 아이가 장시간 집중해서 요리를 하고 성취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니 참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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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마음힐링 키즈쿠킹 교실 수업 진행 모습 (양천구)
마음힐링 키즈쿠킹 교실 수업 진행 모습 (양천구)

한편 양천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 스스로 해내는 성취감은 물론 영양 교사의 이론교육으로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손 씻기 등 위생수칙 습관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했다.

그뿐 아니라 아이들이 다양한 재료를 다루며 촉감과 색감 등의 오감을 발달시키고 보호자와 함께 소통하며 정서적인 안정을 찾는 기회가 돼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고 전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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