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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2, “스웨덴 감성에 볼보의 첨단사양‧안전성까지 품다”(서울=NSP통신) 김도형 기자 = 폴스타의 중형 세단 폴스타2는 스웨덴 감성을 담은 실내 디자인과 퍼포먼스 패키지를 통해 안정적인 주행 능력을 제공해 준다.
폴스타2는 실내 디자인이 심플하지만 우드트림으로 구성된 세터페시아 등의 고급스러운 실내를 제공해 운전자의 눈을 즐겁게 한다.
특히 폴스타2는 퍼포먼스 페키지를 통해 동급 대비 고성능 서스펜션인 올린즈 서스펜션과 고성능 브레이크인 브렘보 브레이크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선택의 폭을 넓히며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이번 폴스타2 시승은 제주도에서 진행했다.
시승은 제주국제공항부터 서귀포와 제주시 여러 곳을 다니며 약 250km였다. 시승차는 폴스타2 듀얼모터 퍼포먼스 페키지 모델이다.
중형 세단 전기차인 폴스타2는 차 길이(전장) 4605mm, 차의 폭(전폭) 1860㎜, 차 높이(전고) 1480㎜이다. 이는 테슬라의 모델3 보다 작고 아우디의 Q4 e트론 보다 크다.
◆스웨덴의 감성으로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실내
폴스타2는 모기업인 볼보에 실내 디자인을 활용했다. 특히 스웨덴의 디자인 언어를 해석한 실내 디자인으로 심플하면서 고급스러운 실내를 보여준다.
스웨덴의 디자인은 나무목재를 활용해 간결하고 깔끔한 느낌을 주며 질감을 중요시하게 여긴다. 이 밖에도 스웨덴을 포함한 북유럽 국가들은 실내에 매우 오래 머물러 있는 특징이 있다.
또한 북유럽 국가는 실내 가구나 실내 분위기를 직접적인 조명이 아닌 간접 조명 또는 작은 조명을 여럿 사용해 실내 분위기를 따뜻하게 연출한다.
이는 폴스타2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센터페시아에 우드트림을 비스듬하게 사용해 목재의 질감을 중요시 여기는 스웨덴의 다자인 언어를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앙의 기어노브가 있는 센터 터널에 우드트림과 엠비언트 라이트(간접 조명)를 활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폴스타2의 외관은 볼보의 디자이너였던 토마스 잉엔라트가 폴스타의 CEO인 만큼 외관 디자인은 볼보와 흡사하다.
무엇보다 폴스타의 아이덴티티(Identity‧독자성)인 주간 주행등은 ‘난 폴스타야’ 라고 하는 느낌을 준다. 망치 모양을 본 딴 주간 주행등을 기준으로 위‧아래에 액티브 하이빔 LED 헤드라이트를 배치했다.
폴스타는 북극성을 연상하는 로고가 바디 컬러와 통일돼 있다. 이를 통해 외관 디자인 또한 깔끔하게 느껴진다.
차량 잠금을 해제했을 경우 웰컴 라이트가 작동해 운전자를 반긴다.
◆역시 운전자‧승객 보호…볼보의 안전 철학 담아
폴스타2는 볼보의 안전 철학을 그대로 담아냈다. 충돌 등 사고시 배터리 팩이 운전자석으로 밀려 들어오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SPOC(Severe Partial Offset Collision) 부품과 FLLP(Front Lower Load Path) 등의 안전장치를 개발해 탑재했다.
이는 배터리뿐만 아니라 승객을 보호할 수 있는 부품으로 안전을 중요시하는 볼보의 철학이 그대로 엿볼 수 있다.
또한 편의 사양으로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360도 서라운드 뷰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의 경우는 운전 보조 장치이지만 양옆에서 들어오는 차량을 빠르게 인식했다. 시승날은 관광객들이 많아서인지 차량들이 북적였던 도로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의 기능을 제대로 체감할 수 있었다.
마치 “감속을 부드럽게 하며 숙련된 운전자가 속도 조절을 하는 것”만 같았다.
차선 중앙을 유지해 주는 기능은 대략 15초 정도 핸들을 붙잡지 않아도 스스로 주행 조향을 잘 해줬다. 다만 곡률이 심한 와인딩 도로에서는 운전자에게 핸들을 잡으라는 경고를 주기도 했지만 이도 역시 혹시 모를 안전을 위한 폴스타의 꼼꼼함을 엿볼 수 있었다.
폴스타2는 강인한 남성 뿐만 아니라 여성, 노약자 등을 위해 페달 드라이빙이 지원한다. 핸들의 무게를 3단계로 조절해 주는 것. 3단계 조절 중 ‘핸들을 가벼움’으로 선택할 경우, 손가락 하나로도 돌아갈 만큼 가벼워 주차 시에도 매우 편했다.
폴스타2의 전조등인 액티브 하이빔LED는 야간 주행시 큰 도움을 줬다. 마주 오는 차량을 스스로 인식해 혹시 모를 반사 위험을 위해 하이빔을 낮춰줬다. 전방에 차량이 있을 경우도 스스로 하이빔을 조정해 운전자 뿐만 아니라 다른 차량 운전자을 배려해 줬다.
이 밖에도 안전 첨단 장치로는 ▲2륜 차 충돌 방지 보조 ▲사각지대 경보 ▲차선이탈방지 ▲액티브 하이빔 LED 헤드라이트 ▲앞좌석 이너 사이드 에어백 등이 탑재돼 있다.
하지만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없는 점은 아쉬웠다.
◆다소 좁은 실내공간에 비해 트렁크 공간은 ‘넉넉’
폴스타2는 전기차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아 실내공간이 다소 좁다. 경쟁 모델인 BMW i4와 테슬라 모델3에 비해 2열의 공간이 약간 부족함을 느꼈다.
2열 좌석은 178㎝의 성인 남성이 앉았을 때 다리 공간은 주먹 하나정도 들어간다. 그렇다고 좁다는 느낌은 없었다. 2열 좌석 천장과 탑승자 머리 공간 사이는 머리가 약간 스쳤지만 편안했다.
폴스타2의 트렁크 공간은 405리터로 40㎝(가로)×55㎝(세로)×20㎝(높이)인 기내용 캐리어 2개를 넣어도 충분했다.
2열 폴딩도 가능했다. 폴딩을 했을 경우 1095리터의 공간으로 178㎝의 성인 남성이 누워도 충분했다.
◆핸들링 성능과 안정적인 주행…코너링에선 안정감 발휘
폴스타2는 300㎾의 출력을 갖췄다,
마력수로 환산하면 대략 408마력 정도다. 최대토크는 67.3kg·m다. 일반적인 전기차를 생각해 본다면 엑셀을 밟을 경우 모든 토크가 터져 급가속한다고 생각한다.
폴스타2는 즉각적으로 모든 토크가 터지지 않고 내연기관과 같이 부드러운 가속을 해 주는 게 특징이었다.
폴스타2는 전반적으로 운전하기 편하면서도 재미를 줬다.
안전 운전에 도움이 되는 각종 첨단 장비를 비롯해 모든 토크가 한 번에 터지지 않아 전기차 특유의 급가속 및 급제동으로 인한 멀미 현상이 없는 게 인상적이었다.
특히 핸들링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한라산 1100고지로 가는 길이 급격한 코너링이 많은 와인딩 로드였지만 롤을 상당히 많이 억제해 부담스럽지 않은 주행을 느끼게 해 줬다.
이는 올린즈 서스펜션 장착으로 급격한 코너링시 운전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운전의 즐거움 마저 느끼게 해줬다.
전기차라는 특성을 제외하더라도 속도를 더 올려 코너를 돌 때 운전자에게 정확한 피드백을 주며 부담감을 덜어줘 운전자에게 안정감까지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폴스타2는 급격한 핸들링 시 차량의 롤을 상당히 억제해 줘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불안감을 주지 않았다.
또한 브렘보 4피스톤 브레이크가 제공돼 안정적인 브레이킹이 가능하다. 이는 안전과 집결되는 사양이므로 토크와 마력이 높은 폴스타2에게 잘 설 수 있다는 믿음을 줬다.
◆폴스타2의 시장성…동급 대비 운전의 재미로 무장
폴스타2의 공식 가격은 ▲싱글 모터 5490만원 ▲듀얼 모터 5990만원이다.
폴스타2는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싱글모터의 경우 100%이며 듀얼 모터 선택시 50%정도 받을 수 있어 동급 대비 전기차 보조금을 전부 받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퍼포먼스 페키지는 649만원으로 올린즈 서스펜션과 브램보 브레이크, 20인치 단조 알로이 휠일 장착 된다. 올린즈 서스펜션과 브렘보 브레이크를 약 650만원이라는 가격으로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이는 매우 가성비가 있어 보인다.
이에 폴스타2는 국산 전기차인 EV6는 물론 프리미엄 브랜드인 BMW i4와 테슬라의 모델3 등과 경쟁력은 충분히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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