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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임정태 교수 연구팀, SCIE 저널에 연구 결과 발표

NSP통신, 서희경 기자, 2024-08-16 18:46 KR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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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 후 심부전 치료와 관련된 동물실험의 한약 효능과 기전에 대한 연구

NSP통신-한의사 오지은(왼쪽), 윤소영 씨 (사진 = 원광대학교)
한의사 오지은(왼쪽), 윤소영 씨 (사진 = 원광대학교)

(전북=NSP통신) 서희경 기자 =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는 한의과대학 임정태 교수 연구팀이 학부생 리서치캠프를 통해 심근경색 후 심부전 치료 동물실험 연구에 활용된 한약의 효능과 기전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네트워크 분석에 대한 연구 결과를 SCIE 저널인 'Medicina'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심근경색 후 박출률 감소 심부전에서 한약의 효능과 기전에 관한 전임상 연구의 체계적 고찰’을 주제로 한 이번 논문은 2022년도 한의과대학 제1회 리서치캠프에서 학생 연구 발표물을 다듬어 SCIE 논문으로 출판했으며, 학부생 리서치캠프에 참여한 뒤 현재 원광대 전주한방병원에서 전공의로 근무 중인 오지은(한방신경정신과), 윤소영(한방부인과) 한의사가 공동 1저자로 연구를 수행했다.

또한 추홍민 한방내과전문의가 공저자로 참여하고, 박다솔(한의과대학 진단학교실 박사과정) 한의사와 임정태(진단학교실)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연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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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에서는 좌전하행 관상동맥 결찰로 허혈이 유도된 쥐나 생쥐 모델의 심부전 치료에 사용된 한약의 효능과 기전을 체계적으로 조사했으며, 연구팀은 PubMed, Embase, AMED, CINAHL, CENTRAL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체계적 문헌고찰을 수행하고 총 26개의 전임상 연구를 분석, 고찰했다.

연구 결과 심부전 모델 유도 기간은 관상동맥 결찰 후 1일에서 12주까지 다양했으며 대부분의 연구에서 4주 동안 한약을 투여한 가운데 고찰된 26개 연구에서 총 20개의 한약 처방이 이뤄졌고, 이 중 '기력강심‘이 가장 빈번하게 사용됐다.

대부분의 처방에서 심부전의 다양한 지표들을 호전시키고 처방별로 서로 다른 기전에 관여돼 있었으며 개별 약재로는 단삼이 16개 연구, 황기가 15개 연구, 오미자가 11개 연구에서 사용됐다.

연구팀은 각 처방의 구성 약재 유사도를 바탕으로 계층적 군집분석을 실시해 처방들 간의 유사성을 시각화(그림)하고, 이를 통해 심부전 치료에 사용된 한약 처방들의 구성 패턴을 파악했다.

1저자인 오지은, 윤소영 한의사는 “2022년 해당 연구로 대한한의학회 미래인재상 우수상을 수상한 뒤 오랜 시간을 거쳐 논문 출판에 이르러 논문 출판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 연구는 전임상 단계의 연구에 국한되어 있다는 한계가 있지만, 심근경색 후 심부전 치료를 위한 한약의 효능과 기전을 체계적으로 고찰한 첫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동 교신저자인 박다솔 한의사는 “심부전 치료에 자주 사용되는 한약 처방과 약재들의 패턴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심근의 시간 의존적 면역조직학적 특성을 고려한 한약 처방 연구가 필요하고, 이를 통해 심근경색 후 심부전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를 이끈 임정태 교수는 “연구실에서는 심장질환의 한의치료에 대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최근 신진연구자 인프라 지원사업에도 선정돼 심장질환의 동물실험에 필요한 약물분포 영상촬영 및 혈류 역학적 검사결과를 획득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기전연구를 하는 원광대 실험연구팀과 협력해 심근경색 후 심부전 치료를 위한 한약 처방의 개발과 연구결과의 임상 적용에 대한 근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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