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파주시는 17일 민통선 내 탄현면 오금리 농경지에서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한 겨울 철새 먹이주기 행사를 개최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겨울 철새 먹이 주기를 통해 생물다양성을 높이고 철새들의 안정적인 서식 환경이 조성됐다”며 “생태적 가치가 큰 민통선 농경지를 활용한 협업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고 철새와 인간의 공존 장소로서 생태교육장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날 먹이 주기 행사에서는 김경일 파주시장, 윤후덕·박정 국회의원, 9사단 제30보병여단장, 탄현면 7개리 이장,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해 500kg의 볍씨를 인근 농경지에 뿌리며 철새들의 겨울철 긴 여정을 잘 지내길 기원했다.
이번 행사를 진행한 임진강 일대의 탄현면 민통선 내 농경지 일원은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최적의 겨울 철새 서식공간으로, 큰기러기, 재두루미 등 다양한 생명들이 어우러져 살아가고, 멸종위기 야생동물 1종인 제202호 두루미를 비롯한 수많은 겨울 철새들의 겨울나기 도래지다.
한편 파주시는 지난해 겨울 철새 보전을 위한 한국토지주택공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총 20억 원(년 2억 원, 10년간)의 보전협력금을 확보했으며 ▲벼수확 후 볏짚을 10~20cm 존치하는 볏짚 존치 사업 ▲먹이 주기(볍씨) 사업 ▲무논 조성 사업 등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사업을 2024년 2월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