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NSP통신] 임은희 기자 = 울산지역 근로자들은 타 도시에 비해 가정생활을 우선시 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발표된 울산도시환경브리프에 따르면 울산지역 근로자의 11.7%가 가정생활을 우선시 한다고 답해 서울 부산 대구 등 타 대도시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권창기 울산도시환경연구원 박사는 “일과 가정생활 우선도의 전국 비교에서 대도시 중소도시 농어촌 등 거주지역의 특성과 주요 종사업종, 연령 정주여건 등 거주인구의 사회경제적 특성 등에 따라 지역적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1년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 대부분의 도시지역에서는 일을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농어촌 및 중소도시 중심의 광역도(충북, 경기 제외) 거주 주민들이 7대 대도시 주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정생활을 우선시하는 태도를 보였다.
울산 역시 ‘일 우선시’(54.8%) 비중이 ‘둘 다 비슷’(33.5%)과 ‘가정생활 우선시’(11.7%) 보다 많았으나 ‘가정생활 우선시’ 항목에서 전국 평균(11.5%) 대구(9.3%) 광주(9.5%) 부산(9.6%) 서울(9.7%) 대전(10.7%)에 비해 높았다.
이에 대해 권 연구원은 “제조업 중심의 대형사업장과 같은 산업구조 및 업종, 고용형태 등 울산의 지역특성에 따라 타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정생활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자동차 주간 2교대 근무제 실시 등 최근 달라지고 있는 지역의 근로여건 변화와 함께 가사분담, 교육 및 보육활동 참여 등 늘어난 여가 시간의 선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은희 NSP통신 기자, vividl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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