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NSP통신] 이상철 기자 = 국내 유일의 고래박물관이 지역사 박물관으로 거듭 태어난다.
18일 울산 남구청에 따르면 오는 4월 12일까지 24일간 고래박물관의 내부개편 공사를 추진, 전시유물 및 사료관을 확충하고 터치패널을 이용한 전시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하기로 했다.
구는 이번 교체공사를 통해 지난 2005년 개관 이후 노후화된 박물관 내부 조명 및 시설, 인테리어 등을 현대감각으로 리모델링하고 2층 포경역사관을 고래골격관 중심으로 개편한다.
구는 2층 고래골격관을 △고래 턱뼈관 △대형 골격관 △소형 골격관 △고래잡이 도구관 등 4개 사료관으로 나눠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던 대왕고래와 참고래, 보리고래 등의 골격, 턱뼈, 수염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기존 2층에 설치되어 있던 브라이드 고래 뼈와 범고래 골격, 포경선 제5진양호 모형 등은 그대로 유지된다.
고래골격관에는 유물에 대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된 유물의 특성 및 사용방법 등을 설명하는 터치패널도 함께 설치된다.
다른 유물들은 3층 귀신고래관으로 옮겨져 영화 ‘인디애나 존스’의 실제모델인 로이 채프먼 앤드류스의 논문 등이 전시된 포경사료관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박선구 고래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물 교체 및 개편공사로 87점의 유물을 추가확보하고 현대적인 감각의 리모델링과 전자시스템 도입으로 향후 관람객들의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고래박물관은 교체공사로 인해 4월 12일까지 일부 휴관하며 고래생태체험관 등은 정상 운영한다.
이상철 NSP통신 기자, lee2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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