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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태화루’ 당대 장인의 손길로 복원

NSP통신, 임은희 기자, 2013-03-26 11:46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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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본격 조립시작...윤만걸 석장 신응수 대목장 등 당대 장인들 참여해

NSP통신-울산시 태화루 조감도. (울산시 제공)
울산시 태화루 조감도. (울산시 제공)

[울산=NSP통신] 임은희 기자 = 울산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어주는 랜드마크 ‘태화루’가 당대 장인들의 손길을 거쳐 목공사에 들어간다.

울산시는 목재공장에서 1년여동안 건조와 가공을 거친 목재를 26일부터 태화루 현장에 운반해 오는 4월 1일 조립에 착수한다.

태화루 건립사업은 목공사를 시작으로 기와 단청 공사를 거쳐 오는 10월이면 전체적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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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목공사에는 시의 랜드마크로서 상징적 의미를 가진 태화루의 품격과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공종별 당대 장인들이 참여한다.

공사현장에 이미 설치된 장주초석을 비롯한 석공사의 경우 우리나라 석공예 명장이자 울산출신인 윤만걸 석장이 맡고 있다.

윤씨는 국보인 감은사지 석탑 불국사 다보탑 보수 등 국내의 유명 문화재 보수·복원을 맡은 바 있다.

목공사는 경복궁 창덕궁 등 국내 주요 궁궐 건축과 국보1호 숭례문을 복원한 신응수 대목장이 맡고 있다.

신씨는 지난 2011년 겨울부터 강원도 일대를 돌면서 태화루 건립에 필요한 육송을 직접 선별 벌채해 1년동안 건조한 후 공장에서의 가공을 완료했다.

육송은 오는 28일부터 태화루 건립 현장에 옮겨져 4월 조립에 들어가며 5월 하순에 목공사의 대미인 상량식이 열릴 예정이다.

목공사 완료 후 단청공사는 최근의 광화문을 비롯해 경복궁 창덕궁 등의 궁궐과 전국의 많은 사찰 단청공사를 했던 무형문화재 양용호 단청장이 맡는다.

태화루 현판의 휘호는 경복궁과 창덕궁 현판과 복원 중인 숭례문의 상량문 묵서를 작성한 소헌 정도준 선생이 쓰기로 했다.

시는 앞으로 현판을 새길 각자장과 지붕의 기와를 이을 번와장도 무형문화재급 장인에게 맡길 예정이다.

한편 울산시는 태화루 건립에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붕에 올릴 기와의 뒷면에 시민 서명을 담는 행사를 오는 5월 태화강 대공원 봄꽃 축제와 연계해 마련할 계획이다.

임은희 NSP통신 기자, vividl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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