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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나홀로 사는 여성 62.1%’ 범죄노출 높아

NSP통신, 임은희 인턴기자, 2013-03-12 10:37 KRD7
#다가구단독주택 #울산여성가구 #가스배관 #무인택배시스템 #범죄노출

울산여성 1인가구 60% 이상 범죄노출 위험 높은 다가구 단독주택거주... 가스배관덮개 설치 확대 필요

[울산=NSP통신] 임은희 인턴기자 = 상대적으로 방범시설이 취약한 다가구 단독주택에 울산 여성 1인가구의 거주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발간된 울산경제사회브리프에 따르면 울산 여성 1인가구는 2010년 기준 3만 6000명이며 이들 중 62.1%가 단독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전월세 형태로 거주하는 비율이 60% 이상으로 대부분의 여성 1인가구는 다가구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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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영 이영란 울산발전연구원 여성가족센터 박사는 울산경제사회브리프에서 “다가구 단독주택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방범시설과 주변 통행이 적어 자연적 감시 부족으로 다수의 범죄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가구 단독주택의 경우 외벽의 가스배관을 통한 침입 범죄가 특히 많이 발생하고 있다.

예방책으로 외부 노출형 도시가스배관을 건축 내부로 매립하도록 하는 시행규칙이 마련됐지만 이는 신축건물에 한정돼 기존 건물은 여전히 위험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박혜영 이영란 박사는 “저렴한 비용으로 범죄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지만 홍보 인식 부족으로 가스배관덮개 설치 비율은 전국 10% 미만이다. 배관커버 설치 시범거리 조성 등은 범죄예방 환경설계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성들이 낯선 사람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고도 택배를 받을 수 있도록 별도의 보관시설을 마련하는 ‘무인택배시스템’과 노후된 공공청사 등을 복합건물로 재건축해 여대생과 여성근로자를 대상으로 공급하는 ‘여성전용 안심주택’ 등 여성 1인 가구 주거안전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은희 NSP통신 인턴기자, vividl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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