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유구한 역사와 전통문화가 깃든 목사고을 나주 읍성권에 ‘현대미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작은 미술관이 문을 열었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2024년도 작은 미술관 조성 및 운영지원사업’ 선정에 힘입어 나주정미소 건물에 ‘나주작은미술관’을 개관했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했다.
지역 주민단체인 읍성마을관리협동조합이 ‘미술관이 있는 흔한 동네 풍경’이라는 주제로 사업에 응모해 선정됐다.
작은 미술관은 나주읍성권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나주정미소의 4동, 5동을 중심으로 연계 운영된다.
대형 미술관은 아니지만 나주의 첫 미술관이자 주민들의 주체적인 노력과 행정 지원이 이뤄낸 결실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큐레이터가 연계된 수준 높은 작품을 전시할 계획으로, 주민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술관 개관을 알리는 첫 전시는 ‘흔한 동네 풍경_ 정미소 그라운드(GROUND)’라는 주제로 오는 11월 1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성인이 된 동네 주민들의 어린 시절, 현재 아이들의 세대 공감을 불러일으킬 ‘동심’을 콘셉트로 몽환적이고 판타지적 성향의 현대회화 작품 73점을 선보인다.
작품 전시는 김현희 큐레이터가 기획했으며, 양재영, 이두환, 이선희 작가가 참여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작은 미술관은 시민의 문화복지 향유는 물론 지역 예술의 질적 향상을 유도하고 지역 문화예술인, 단체와 협업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기르는 복합문화 예술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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