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김대원 기자 =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김희철, 이하 ‘대구문예회관’)은 대구연극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 연극 생태계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대구연극협회는 지역 연극단체와 예술인들의 중심 조직으로 다양한 창작 무대를 통해 대구 연극의 저변을 확대해 왔다. 대구문예회관 역시 연극제 지원, 창작극 초청, 공연장 대관 등 다양한 형태로 지역 연극 발전에 기여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협회 소속 단체 공연콘텐츠 공동 제작 및 레퍼토리 교류 ▲격년제 원로연극제 공동 주최(2개 작품) ▲협회 주요 공연 및 행사 대관 협조, 공동 개최 ▲예술인, 창작자, 인턴 등 인적 자원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문예회관은 그동안 협회의 주요 행사와 공연에 대해 공간과 무대 기술, 운영 인력 지원 등 다양한 협조를 이어왔다. 이번 협약 이후로 양 기관은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특히 ‘원로연극제’ 공동 개최는 이번 협약의 상징적 사업이다. 2023년에 시작하여 2025년에 2회를 맞은 원로연극제는 대구 연극계의 뿌리를 다져온 원로 예술인들의 업적을 기리고 청년 연극인들에게 선배들과 함께 무대에서 호흡하며 그들의 예술성을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구문예회관과 대구연극협회는 이를 통해 원로연극제를 대구연극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또 하나의 대표 연극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올해 제42회를 맞은 대구연극제, 제22회를 맞은 호러와함께, 2025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 등 지역 대표 연극축제들도 이번 협약을 통해 대구문예회관 무대에서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며 명실상부한 ‘연극의 도시’ 대구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연극인들의 창작과 공연 기회를 적극 지원하고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연극 생태계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일부 작품은 대구문예회관과 협회가 공동 제작하여 공연 기술과 마케팅 등 실무 전반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창작 환경을 활성화한다.
이외에도 주요 행사와 공연에 대한 공간, 무대 기술, 운영 인력 지원 등 대관 협조를 이어감으로써 지역 예술인들이 안정적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홍기 대구연극협회장은 “대구문화예술회관과의 협력은 지역 연극인들에게 안정적인 무대와 창작 기회를 제공하는 큰 힘”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원로와 청년이 함께 성장하고 지역 연극이 세대를 넘어 더욱 활발하게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철 관장은 “대구연극협회와의 협력은 대구 공연예술의 뿌리이자 정체성을 지켜가는 일”이라며 “원로 예술인과 청년 연극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협력으로 대구만의 독창적 연극 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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