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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푸른바다거북 2마리, 상처 치료 후 고향으로

NSP통신, 차연양 기자, 2015-10-28 10:44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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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구조돼 치료 마친 푸른바다거북 2마리, 28일 해운대 앞 바다에 방류

NSP통신-지난해 10월 부산 송정에서 구조된 푸른바다거북. (해양수산부 제공)
지난해 10월 부산 송정에서 구조된 푸른바다거북. (해양수산부 제공)

(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지난해 상처를 입은 채 그물에 걸려 구조된 멸종위기종이자 보호대상해양생물인 푸른바다거북 2마리가 무사히 바다로 돌아간다.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는 지난 1년 간 재활훈련을 마친 푸른바다거북 2마리가 완전히 회복해 28일 해운대 앞 바다에 방류한다고 밝혔다.

이날 방류되는 푸른바다거북은 지난해 10월과 11월 각각 부산 송정과 거제 이수도에서 정치망에 혼획돼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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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구조 당시 지느러미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고, 탈진·탈수 증상을 보여 씨라이프(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으로 이송돼 봉합수술과 재활치료를 받아왔다.

이들은 최근 활발한 먹이반응을 보이고 혈액검사 결과 정상 수치가 나타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방류를 결정케 됐다.

해수부 산하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은 방류에 앞서 푸른바다거북의 이동 경로와 서식 형태 등을 분석하기 위해 인공위성 추적 장치를 부착했다.

이를 통해 푸른바다거북의 생태경로를 추적, 바다거북들의 이동경로, 분포지역 등을 파악할 수 있어 앞으로 바다거북 보호정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부에 따르면 푸른바다거북은 과거부터 별미로 여겨졌던 탓에 불법포획 및 도살과 산란장 습격이 계속돼 멸종위기에 놓여있는 상태다.

해양오염과 각종 해안개발로 인한 산란장 감소로 서식지마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어서 보호를 위한 국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한 상황.

박승준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이번 방류가 보호대상해양생물 및 멸종위기종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환기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해수부는 인간과 해양생물이 공존하는 건강한 바다를 가꾸기 위해 해양생물 보전·관리에 대한 정책을 지속적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수부는 국제적멸종위기종(CITES) 1종인 푸른바다거북을 보호대상해양생물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또한 해수부는 앞서 7월에 ‘남방큰돌고래 태산, 복순이’, 10월에는 ‘상괭이 오월이’의 방류를 무사히 마친 바 있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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