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지난달 실시된 나들가게 공동세일전이 동네 슈퍼 매출 신장에 톡톡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청장 김진형)은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9월 12일부터 21일까지 10일간 전국공동으로 실시된 ‘우리동네 슈퍼! 나들가게 공동세일전’에 참여한 331개 점포를 분석한 결과, 참여점포가 미참여점포보다 일평균 45만원 더 많은 127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행사 10일간 점포당 450만원의 매출 증가를 보였으며 이에 앞서 8월 실시됐던 시범 공동세일전 보다도 일평균 매출이 18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울중기청에 따르면, 행사 이후에도 공동세일전의 효과는 계속 이어져, 참여점포가 미참여점포보다 일평균 50만원 많은 153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 증가율로 보면 행사기간 내에 참여점포가 미참여점포보다 전주(前週) 대비 11.1%p, 전년 동기간 대비 12.7%p 높게 나타났으며, 참여점포 일평균 매출 127만원은 전주 대비 14.6%, 전년 동기간 대비 26.0% 증가한 것이다.
행사에 참여한 부산지역 나들가게도 미참여 점포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부산지역의 참여 점포수는 전체 425개 중 23개로, 전국 참여 점포의 5.6% 수준에 그쳤어나 미참여점포보다 일평균 27만원 더 많은 95만원의 매출을 기록, 행사기간동안 277만원의 매출 신장 효과가 나타났다.
이러한 성공적인 결과는 500g 쌈장의 대형마트 평균판매가가 3900원인데 반해 공동세일전 판매가는 53.8% 저렴한 1800원으로 판매되는 등 40여개 상품이 대형마트 보다 약 2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진형 부울중기청장은 “이번에 처음으로 실시된 ‘나들가게 공동세일전’이 골목상권의 자생적 성공모델로 정착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처음 실시되는 행사에 부산 지역의 참여도가 다소 낮았으나 앞으로 공동세일전을 더욱 학대·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니 이번에 참여하지 않은 나들가게가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부산시민들의 계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나들가게란 ‘정이 있어 내 집같이 드나들 수 있는, 나들이하고 싶은 가게’라는 뜻으로, 중소기업청이 대형 할인마트와 대기업슈퍼마켓(SSM)의 진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슈퍼를 육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지난 2010년 1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매장면적 300㎡ 이하 동네 슈퍼마켓에 대한 정부 지원 사업의 명칭이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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