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부산 강서경찰서(서장 박도영)는 렌터카를 이용해 강서구 일대에서 상습적으로 차량 내 금품을 절취한 부부절도단을 검거, 남편 A(27) 씨를 구속하고 부인 B(29)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생활비 마련을 위해 차량털이를 공모,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려 차량을 렌트한 후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총 24회에 걸쳐 심야시간대를 이용해 주차된 차량의 문을 열고 들어가 현금과 블랙박스 등 1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차된 차량의 유리창을 드라이버로 젖혀 부순 후 차량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수법을 사용했으며, 20일 오전 1시쯤에는 강서구 녹산공단 내 도로에 세워진 한 외제차에서 시가 300만원 상당의 명품 핸드백을 절취한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은 차량털이 사건이 빈발하다는 첩보 입수와 함께 전담수사팀을 구성, 피해현장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용의자 인상착의 등을 특정한 후 범행 예상지에 잠복근무를 하던 중 범행대상을 물색하고 있던 A 씨 부부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 중이다.
한편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무직인 A 씨가 기초생활 수급자로 지정돼 매월 130만원으로 4세, 3세, 1세를 키우는 등 생계가 어려워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는 사연을 알게 돼 경남 양산시 사회복지과와 B 씨와 자녀들에게 도움을 줄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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