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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노인, 부산진구 주민센터에 1000만원 기부

NSP통신, 차연양 기자, 2015-09-08 14:14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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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구 주민센터에 신분 숨긴 익명의 기부자 10년 모은 현금 1000만원 기부... “추석에 어려운 이웃에 양곡이라도 사달라”

(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마음의 풍요는 결코 물적 부유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모양이다.

지난 7일 6~7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마스크를 쓰고 부산진구 소재 한 주민센터를 찾아 현금 1000만원을 내놨다.

부산 부산진구(구청장 하계열)에 따르면, 부암1동주민센터 사회담당자를 찾아온 익명의 기부자는 “내가 어려운 생활을 해 봐서 잘 안다”며 추석을 앞두고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 양곡이라도 사주라며 10년간 모은 돈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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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직원은 “각박한 세상에 어렵게 모은 돈을 기부하는 고마운 마음을 알리고자 이름이나 주소리를 알려 달라고 했으나 끝내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며 “옷차림이 수수한 친근한 모습의 어르신에게 음료수라도 한잔 하고 가시라 권유했지만 그 조차 손사래를 치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돌아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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