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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구미공단50주년 기념 행사에 박정희 뺀 홍보영상 상영해 '논란', 일어

NSP통신, 백진호 기자, 2019-09-20 17:05 KRD2
#구미공단 #구미코 #박정희대통령

"영상업체의 실수" 해명에도 구미시민 각계각층의 항의 잇따라

NSP통신-구미시가 구미공단 50주년을 맞아 제작한 홍보영상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빠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구미공단 50주년 기념행사 (구미시)
구미시가 구미공단 50주년을 맞아 제작한 홍보영상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빠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구미공단 50주년 기념행사 (구미시)

(경북=NSP통신) 백진호 기자 = 구미시가 구미공단 50주년을 맞아 제작한 홍보영상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빠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구미코에서는 구미공단 50주년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이 날 행사 중 약 6분여 짜리 '구미공단 50주년' 홍보영상이 상영됐는데 영상에는 당시 구미4공단 기공식에 참석한 김대중 전 대통령, 수출 200억달러 달성 기념식에 참석한 노무현 전 대통령, 얼마전 구미형 일자리 협약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은 있었으나 이들을 제외한 보수 진영 대통령은 그 누구도 볼 수가 없었다.

이에 시민들은"구미 공단의 창시자라 할 수 있는 박 대통령을 홍보영상에서 빼다니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좌우를 떠나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지, 이런 작태는 파렴치하다"라며 크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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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측은 논란이 커지자"영상 제작업체의 실수"라고 해명했으나 이는 행사 전 이미 홍보영상 최종보고회를 거쳤으며 리허설격인 시연회를 두 번이나 한 것으로 확인돼 구미시 각계각층에서 더욱 큰 공분을 불러 일으키기에 이르렀고 급기야 김찬영(38)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혁신위원장이 구미시청 앞에서 1인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시민 김모씨는"지금 현 시장이 민주당 시장인지 구미시장인지 모르겠다.도를 넘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현 장세용 구미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지난해에는 구미시청 새마을과를 폐지하려고 시도하는 등 박정희 색깔 지우기를 의식한 시정을 펼친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김종열 경북애국시민연합대표는"장세용 구미시장의 과거 행적은 구미시민과 동떨어진 삶을 살았겠지만 구미공단은 박 전대통령과 피눈물로 일으켜 세운 역사도시라는 것을 잊는 순간 그 끝은 탄핵밖에 없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NSP통신 백진호 기자 baekjinho000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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