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더 파크 정상화 위한 협약서’ 심의, 하루 앞으로…‘부산시민 개장 간절’

NSP통신, 도남선 기자, 2012-10-15 06:26 KRD1
#더 파크 #부산시의회 #보사위원회 #성지곡 동물원 #삼정기업
‘더 파크 정상화 위한 협약서’ 심의, 하루 앞으로…‘부산시민 개장 간절’

[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8년째 표류중인 부산 어린이대공원 내 동물원 ‘더파크’의 운명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부산시의회가 16일 부산시와 동물원 ‘더파크’ 시행사인 주식회사 더파크와 시공사 삼정기업과 체결한 ‘더파크 정상화를 위한 협약서’를 심의하기 때문입니다.

‘사업 재개냐’ 또는 ‘중단이냐’의 갈림길에 놓인 것입니다.

G03-9894841702

부산시의회가 갈팡질팡하고 있는 가운데 동물원 개장을 향한 부산 시민들의 마음은 간절하기만 합니다.

16일 진행되는 더파크 정상화 협약서 심의에 시의원들의 동의를 한다면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돼 더파크는 아이들의 교육과 시민들의 휴식 공간 등의 단순 공익성만을 내세운 시설이 아닌 사회기반 시설로서의 역할을 다지게 됩니다.

더파크가 개장을 하게 됐을 때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봤습니다.

국내 최고의 분석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는 삼일회계법인은 성지곡동물원 테마파크 확장사업 사업타당성 검토 보고서에서 연평균 333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또 예상매출은 942억원, 여기에 영업비용 448억원을 지출하고 나면 영업이익은 465억여원에 달한다고 예상했습니다.

동남 발전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성지곡동물원 재개장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 및 기여도부문에서 더파크가 공익성 외에도 높은 지역경제기여도가 있다고 나타났습니다.

더파크의 지역경제기여도는 고용창출, 지역상권 및 경제 활성화, 지방세수확보의 세가지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더파크는 동물원을 재개장 할 경우 정규직 90여명을 포함한 3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고 특히 노년층 일자리 창출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1차적으로 지역 거주자 위주로 선발을하고 더파크 내 상가입점과 각종 협력업체를 통해 높은 고용창출효과 실현도 가능합니다.

이는 부산고용률을 0.22%포인트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을 방문하는 연간 1714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대상으로 볼거리를 제공해 침체된 초읍 어린이대공원 상권 및 경제 활성화 효과를 창출하는 부산영남 유일의 동물테마파크로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또한 부산의 부가가치를 0.25%포인트 상승시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동남발전연구원은 더파크가 개장할 경우 연간 최소 230만 명의 입장객과 72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해 이를 통해 지방세수 또한 증대할 가능성이 무한합니다.

그렇다면 지역경제 파급효과보다 더 중요한것은 무얼일까요.

바로 우리 부산의 아이들의 꿈입니다.

마찬가지로 더파크 인가가 취소됐을 때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우리 부산의 아이들의 미래입니다.

8년째 갈피를 못 잡고 헤매고 있는 더파크를 향한 시민들의 염원과 아이들의 꿈이, 이뤄지지 않는 소망으로 장기간 머물게 된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열하루동안 동물원 개장을 위한 서명운동이 펼쳐졌습니다.

부산지역 10만 여명의 어머니들이 활동하고 있는 부산맘 아기사랑카페에서 6천여명 정도의 회원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동물원 개장의 염원을 담아 서명운동을 벌였습니다.

이렇듯 동물원 공사 중단으로 부산의 동물원 부재가 장기화된다면 또다시 우리의 아이들은 생명과 환경의 소중함을 깨우치기 위해 먼 곳으로 발걸음을 옮겨야 할지도 모릅니다.

만일 부산시가 시립동물원을 신규로 조성할 경우 700여억 원 이상의 혈세가 투입되고 5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까운 곳을 예로 들면 대구시의 경우, 부지를 확보해 둔 상태에서 기존 달성공원 동물원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달성공원 동물원을 이전 건립하는데 1,687억 원의 사업비와 6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돼 몇 년째 동물원 이전 개장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직간접적인 고용 창출의 기회가 박탈되고 주변 상권 활성화도 장기간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단 하루 앞으로 다가온 우리 아이들의 미래. 또 한 번 다음 세대로 미뤄지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