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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유통업계동향

올영·아모레, K-뷰티 ‘증명’…오뚜기·농심은 말차로 MZ ‘정조준’ 세라젬·동원은 수상으로 ‘증명’

NSP통신, 옥한빈 기자, 2025-12-09 17:26 KRX5 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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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 옥한빈 기자)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K-뷰티의 질주는 멈출 줄 모른다. 올리브영은 앱 사용자 수로 패션·생활 앱까지 전부 제치며 ‘옴니채널 왕좌’를 굳혔고 아모레 미쟝센은 아마존 블프에서 헤어오일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에서 K-헤어를 또 한 번 증명했다. 식품업계는 겨울 간식에 ‘MZ 감성’을 더해 오뚜기·농심이 나란히 ‘말차’로 승부수를 던졌고 프리미엄 의료·기술 영역에서는 세라젬과 동원산업이 각각 특허·AI 혁신 수상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새겼다. 여기에 롯데면세점은 1억2000만 원짜리 초희소 위스키로 럭셔리 소비의 부스터를 눌렀다. 기술·트렌드·경험이 동시에 겹치는 한 주, 국내 브랜드들의 ‘정조준 전략’이 글로벌 무대에서 어디까지 뻗어갈지 주목된다.

◆CJ올리브영, ‘옴니채널 10월의 왕’…소비자 행동 변화가 만든 ‘1위’

CJ올리브영이 10월 MAU 855만 명으로 패션·식음료 앱을 모두 제치며 옴니채널 전체 1위에 올랐다. 전국 매장 리뉴얼·플래그십 강화·팝업 전개가 앱 설치→구매 전환으로 이어지는 ‘생활 동선 장악’ 구조를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올영세일에서는 속눈썹 펌·노글루 라인 등 홈살롱형 ‘셀프뷰티’가 급성장하고, 버블팩·이너뷰티 성분 제품 등 기능특화 카테고리가 폭발적 성장을 보였다. 바르고 먹고 관리하는 루틴이 MZ 중심으로 일상화되며 K-뷰티 소비 방식이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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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미쟝센 퍼펙트세럼, 2025 아마존 블프 헤어 스타일링 오일 1위…K-헤어케어 인기 증명

아모레퍼시픽의 미쟝센이 퍼펙트세럼 제품으로 2025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에서 헤어오일 1위를 차지했다. K-헤어케어 대표 브랜드로 존재감을 굳힌 모양새다. 글라스 헤어 트렌드와 K팝 아이돌 스타일링 인기가 매출을 전년 대비 65%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틱톡 ‘#샤인유어신’ 챌린지와 미국 전역 디지털 사이니지 등 공격적 글로벌 캠페인도 주효했다. 뉴욕 브로드웨이·LA K타운에 등장한 에스파 모델 영상은 오프라인 관심까지 견인하며 브랜드 유입을 확대했다.

◆“트렌드는 다 모았다”…오뚜기, MZ저격 ‘츄러스 미니붕어빵’

오뚜기가 붕어빵을 츄러스 감성으로 재해석한 ‘츄러스 미니붕어빵’(초코·말차)을 출시했다. 계피 향의 바삭한 츄러스 반죽과 쫀득한 속을 구현해 겨울 한정 간식을 사계절 디저트로 확장했다. 초코는 헤이즐넛 풍미를, 말차는 MZ 인기 성분답게 달콤쌉쌀한 트렌디 맛을 살렸다. 한입 크기 편의성을 앞세워 ‘간편 디저트 시장’까지 노리는 전략이다.

◆농심, 베이커리 스낵 ‘빵부장 말차빵’ 출시

농심이 ‘빵부장’ 시리즈 신제품으로 ‘말차빵’을 선보이며 MZ의 말차 사랑을 정조준했다. 올해 온라인 ‘말차’ 언급량이 전년 대비 67% 폭증한 트렌드를 반영해 국산 제주 말차 파우더로 ‘말차 라떼’ 같은 진한 풍미를 구현했다. 크루아상 모양의 부드러운 식감과 쌉쌀·달콤 조합이 특징으로 기존 소금빵·초코빵 히트 라인을 잇는 후속 타자로 기대를 모은다. 농심은"말차의 글로벌 인기까지 담아낸 스낵"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라젬, 척추 관리 의료기기 마스터 V9 ‘골드마크’…대한변리사회 제품특허인증 최고 등급

세라젬의 척추 관리 의료기기 ‘마스터 V9’이 대한변리사회 제품특허인증에서 업계 최초로 최상위 등급 ‘골드마크’를 획득했다. 제품 기능에 실제 적용된 특허만 인정하는 까다로운 심사에서 12건의 기술 구현을 공식 확인받은 것. 척추 스캔·견인 모드·음파·에어 마사지 등 핵심 기술이 집약돼 있으며,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국내 일원화 체계도 신뢰성을 높였다. 세라젬은 1999년 첫 ‘마스터 M3000’ 이후 V4~V11까지 라인업을 확장하며 국내 의료기기 기술력을 선도해왔다.

◆동원산업, ‘2025 한국의경영대상’ AI혁신 부문 수상···”AI DNA 이식”

동원산업이 올해 신설된 ‘AI혁신 부문’에서 첫 대상을 수상하며 그룹의 AI 전환을 이끄는 컨트롤타워로 인정받았다. 자체 플랫폼 ‘동원GPT’를 통해 보고서·데이터 분석 등 전사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으며 직무별 맞춤 서비스 ‘My GPT’와 자동 실행형 ‘AI 에이전트’까지 진화 중이다. 동원F&B·동원건설 등 계열사도 AI 검출·AI 견적 등 현장 활용을 확대하며 그룹 전반에 AI 체질 개선이 확산되고 있다. 1600명 교육·경진대회 등 ‘AI 사용을 생활화’하는 조직문화까지 갖추며 실제 업무에 스며드는 AI DNA 구축을 가속 중이다.

◆롯데면세점, 초고가 위스키 ‘보모어 ARC-54’ 국내 단독 출시…‘전 세계 130병 제작·1억2000만 원’

롯데면세점이 전 세계 130병만 제작된 보모어의 초프리미엄 위스키 ‘ARC-54’를 국내 단독 공개했다. 가격은 무려 1억2000만원, 김포공항점·인터넷면세점에서 각각 1병만 판매되는 ‘초희소 에디션’이다. 애스턴마틴의 하이퍼카 ‘발키리’에서 영감을 얻은 보틀은 위스키가 흐르는 듯한 반사 디자인으로 이미 수집가 사이에서 화제다. 54년 숙성 후 15개월 블렌딩된 풍미는 바닐라·버터스카치·드라이 과일·피트 스모키함이 층층이 쌓인 하이엔드 향미. 싱가포르·멜버른 공항점에서도 각 1병씩 판매되며, 글로벌 럭셔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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