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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 최아랑 기자)

(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국내 주요 기업들이 수익 구조 개편과 미래 먹거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핵심 자산 매각, 해외 투자 확대, ESG 전략 강화 등 각기 다른 행보지만 공통적으로는 신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와 조직 경쟁력 제고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황금알’ 스틸코드 판다…베인캐피탈 품으로

HS효성이 키워온 황금알 사업을 시장에 내놓았다.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부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베인캐피탈이 낙점된 것이다. 해당 사업은 해당 사업부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공급망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아온 핵심 자산으로 특히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두드러진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는 매각가를 약 1조40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HS효성은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AI 등 신성장 사업에 재투자해 기술 기반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재용, 워싱턴행…관세협상에 ‘AI 칩’ 카드 꺼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한미 상호관세 시행을 앞두고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대법원 무죄 확정 이후 첫 공식 행보다. 업계에선 삼성의 미국 반도체 투자 확대와 테슬라와의 22조8000억원 규모 AI 칩 수주가 협상용 카드가 될 것으로 본다. 삼성은 텍사스 오스틴과 테일러에 총 54조원을 투입 중이고 테일러 공장은 내년 가동 예정이다.

◆탄소 감축에 점수까지… ‘기후 리더십’ 최고 등급 달성

한화가 글로벌 평가기관 CDP에서 기후변화 대응 최고 등급인 리더십 A를 받았다. 2년 연속 산업재 부문 수상까지 챙기고 ESG 전략 실행력을 입증했다. PPA(전력구매계약) 체결과 ESG위원회 중심의 관리 체계가 평가에 반영됐다. 형식적 선언이 아닌 실질적 이행으로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눈에 띄게 만들었다.

◆포인트로 가치 실천… ‘핵심가치 페이’ 도입해 조직문화 혁신

HD현대가 임직원 포상에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도입하며 사내 문화를 새롭게 다진다. 실천페이는 4대 핵심가치 우수 실천자에게 포인트로 보상하는 시스템이다. 포인트는 네이버페이로 전환돼 실생활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협업·존중 문화 장려와 동시에 안전·혁신 등 가치 내재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조선 계열 5개사부터 시범 적용 후 그룹 전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쇄빙선 타고 북극 향한다… 차세대 극지 연구선 건조 ‘맞손’

한화오션이 해양수산부와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계약을 맺었다. 총 1만6000톤 규모로 2029년 극지 연구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기술 난도가 높은 특수선을 통해 차별화된 조선 기술력을 보여주겠다는 전략이다. 친환경·극지 선박 등 틈새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실적 개선도 노린다.

NSP통신 최아랑 기자(arang24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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