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최근 경제 전반은 국민들에게 ‘몰래 카메라’를 의심케 한다. 소비자물가는 계속 증가하고 책임질 정부는 없다. 정세는 혼란하고 기업들은 눈치보기 바쁜 상황이다. 이에 늘 유통·식품업계는 B2B, B2C간의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와중에 유력한 대선후보인 이재명 후보는 오마이TV 초청 토론회에서 “서민경제의 핵심인 자영업자들의 민생이 매우 어렵다”며 “골목상권은 썰렁함을 넘어 ‘얼음골’이 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한편 신세계 정용진 회장은 민간외교의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다.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해 국내 주요 기업 인사들과 만나게 된 것. 정치계 인사들과는 만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정 회장의 개인 친분이 계기가 됐다는 추측이 사실에 가까워지고 있다.
◆혼란한 정세 속 ‘신’세계는 진짜 ‘새로웠다’…‘경제 리더’를 기다리는 국민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불확실성이 계속 되는 가운데 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한국을 전격 방문한다. 이는 평소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가교 역할’을 하면서 이번 방한이 성사됐다는 분석이다. 인선이나 정책에서 ‘막후 실세’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주니어가 국내 기업인들과 회동에 나서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한미 관계나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자영업자 부채 문제 해결과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해 국가가 책임지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채가 많아 폐업조차 못 하는 상황”이라며 일부 채무 탕감과 이자 조정 등 실질적 금융지원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19 위기 대응 과정에서 정부의 부담 전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다른 나라들은 국가가 부채를 떠안고 자영업자를 지원했지만 우리는 국민과 자영업자에게 돈을 빌려주며 부담을 넘겼고 결국 빚만 남고 이자만 불어난 상태”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대선 후보와 대통령 선거가 41일 남은 가운데 다음 대통령의 경제정책은 어떤 방향성을 가졌을지 주목되는 순간이다.
◆이번엔 또 어떤 협업이…끊이지 않는 편의점 이색 식품
CU에서 지난 30여 년간 냉동 간편식의 절대적인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던 ‘냉동 만두’의 매출을 ‘냉동 피자’가 처음으로 넘어섰다. CU가 최근 5년간 냉동 간편식의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올해(1월1일~4월20일) 냉동 피자의 매출 비중이 28.1%를 기록하며 냉동 만두(27.2%)의 매출을 뛰어 넘었다. 특히 최근에는 외식 물가와 배달 비용 인상의 영향으로 편의점의 가성비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이러한 냉동 피자의 강세는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GS25가 김밥 큐레이터 정다현 작가 및 전국 김밥 맛집들과 손잡고 ‘전국 김밥 일주’ 상품을 시리즈로 선보인다. ‘전국 김밥 일주’는 전국 700여 김밥 맛집을 직접 다녀온 정다현 작가가 추천한 메뉴를 GS25가 상품화하는 프로젝트다. 첫 번째 상품은 오는 4월 23일부터 출시되는 ‘롤앤롤 매운 잡채 김밥’이다. ‘전국 김밥 일주’ 시리즈는 GS25가 생산과 판매를 맡고, 정다현 작가가 맛집 메뉴를 제안하며, 해당 김밥을 판매하는 맛집 사장이 출시될 상품의 맛과 품질을 평가하는 3자 협업으로 완성됐다.
세븐일레븐은 168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스타 먹방 크리에이터 ‘히밥’과 손잡고 젊은 1인 가구층을 겨냥한 간편 컵밥 시리즈 ‘꾹밥’을 선보였다. 즉석컵밥 중에서도 미역국밥류가 매출 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점을 반영해 ‘세븐셀렉트 럭히밥든든한미역꾹밥’을 출시했고 저렴하고 든든한 한끼를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세븐셀렉트 럭히밥사골곰탕꾹밥’도 볼 만하다.
이마트24는 ‘아리키친’과 협업해 ‘통나무케이크’(2만9000원)를 한정 판매한다. 통나무케이크는 이름처럼 통나무 모양을 본 떠 만든 것으로 지름 12cm의 미니사이즈 케이크에 숲 속의 그림 같은 풍경을 정교하게 담아냈다. 이번 상품은 135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베이킹 전문 유튜브 채널이자 디저트 브랜드인 아리키친이 직접 콘셉트를 구상하고 생산하는 프리미엄 수제 디저트로 SNS 인증샷을 자극하는 독특한 비주얼과 베이커리 전문점 수준의 맛을 갖췄다는 평이다.
◆롯데백화점의 특별한 품평회…중소기업 살리는 기회 될까
롯데백화점은 중소기업 중앙회와 함께 국내 중소기업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한 품평회를 진행했다. 이번 온·오프라인 품평회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5대 백화점(롯데,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 AK)과 온라인 플랫폼 6개사(롯데ON, 쿠팡, 배민, 11번가, 우체국쇼핑, 홈앤쇼핑), 롯데마트가 73개 중소기업의 상품을 심사한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식품, 화장품, 라이프스타일, 패션잡화 등 4개 상품군의 5명의 바이어가 품평회에 참석해 사전 서류 심사 점수를 통해 선정된 73개사를 대상으로 대면 심사를 진행한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롯데백화점만의 중소기업 전용 편집샵인 ‘드림플라자’ 입점을 위한 2차 미팅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입점이 결정된 중소기업의 경우 잠실점, 부산본점, 영등포점 등 4개 점포에 입점하게 되며, 인건비, 인테리어 비용, 상생 마진 등을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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