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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설희 기자 = 2025년 3월 5주차 증권업계기상도는 우리투자증권·SK증권의 ‘맑음’, 신영증권·하나증권·현대차증권·유진투자증권·키움증권의 ‘흐림’, 한국투자증권·메리츠증권의 ‘구름 조금’으로 기록됐다.

◆한국투자증권 ‘구름 조금’=금융감독원이 5년 간 5조7000억원 규모의 회계처리 오류가 발생한 한국투자증권에 대해 회계심사에 착수했다. 함용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부문 부원장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국투자증권에 대해 심사에 착수했다”며 “규모, 비율, 고의성 등을 살펴보고 감리로 전환하게 되는데 이후 과정은 조금 더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 ‘구름 조금’=메리츠금융에 따르면 보유중인 홈플러스의 담보채권은 1조2000억원이다. 메리츠금융은 홈플러스와의 신탁계약을 통해서 홈플러스의 부동산 및 유형자산을 신탁재산으로 관리 중에 있다. 해당 신탁에 대한 수익권도 1순위로 가지고 있다. 다만 금감원이 홈플러스에 대해 강력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전단채 관련 증권 4사의 고소도 최근 진행되며 상황이 복잡해지고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오세용)는 지난 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증재·횡령,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 메리츠증권 임원 박모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박씨를 포함 대출을 알선해주고 거액을 받은 전 메리츠 증권 김모, 이모씨 모두 관련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신영증권·하나증권·현대차증권·유진투자증권 ‘흐림’=함용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부문 부원장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19일 TF를 구성해 총력 대응 중에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불공정 거래 조사 및 신평사, 신영증권, MBK에 대한 검사와 관련해 “신용평가 등급 하향 가능성 인지, 기업 회생 신청 경위 및 신청 등에 대해 그간 MBK와 홈플러스의 해명과 다른 정황이 발견되는 등 유의미한 진전이 있었다”며 “MBK의 GP 업무, 신용평가사의 신용평가 업무, 증권사의 기업어음(CP), 전단채 발행 업무 등의 적정성 등 불건전 영업 행위에 대한 검사 기간을 최근 연장하고 검사 인력도 증원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신영증권, 하나증권, 현대차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4사 연대는 지난 1일 특정 경제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자기 자본 시장 및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홈플러스 경영진에 대한 고소장을 검찰에 접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가 해당 사건 배당을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키움증권 ‘흐림’=키움증권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과 홈 트레이딩 시스템에서 이틀 연속 오류가 발생했다. 어제는 오픈API 포함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홈 트레이딩 시스템(HTS)의 ‘영웅문S#’을 통한 주문 처리가 원활하지 않았다. 오늘 개장 직후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과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에서 일부 주문 처리가 원활하지 않아 키움증권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를 한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에 오류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우리투자증권 ‘맑음’=우리투자증권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우리WON MTS’를 정식 출시해 국내주식 중개서비스를 개시했다. 지난 19일 투자은행(IB)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받은 우리투자증권은 이번 우리WON MTS 출시로 리테일사업도 본격화해 IB와 디지털이 강한 종합증권사로의 도약에 나섰다. ‘우리WON MTS’는 고객 중심의 사용자 경험(UX)에 초점을 맞춰 최적의 디지털 투자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직관적이면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사용자 화면(UI)을 기반으로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빠른 주문 체결과 실시간 시장분석 기능을 통해 전문투자자 수준의 정보 접근성도 제공한다. 또한 AI기반의 맞춤형 콘텐츠, 개인화 알림시스템, 실시간 뉴스 연동 기능 등 투자결정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SK증권 ‘맑음’=SK증권이 제16회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ESG 경영(책임경영) 부문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CI) 1위를 차지했다. 이에 상을 3년 연속 수상하게 됐다. SK증권은 국가브랜드 경쟁력지수 평가에서 ESG 경영 부문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SK증권은 2022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 감축 목표 승인을 획득하고 TCFD 보고서를 발간해 투명한 기후 정보 공개를 선제적으로 실천했다. 2023년에는 UNEP FI 가입과 함께 국내 민간 금융기관 최초로 녹색기후기금(GCF) 인증 기구 지위를 획득해 글로벌 녹색 금융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이어 2024년, TNFD 가입을 통해 환경 리스크 관리 및 생물다양성 보호까지 ESG 금융의 외연을 확장했다. 기후 관련 리스크 및 기회 공시 기준(IFRS S2) 준수를 기반으로 ESG 경영 체계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정교화하고 있다.

NSP통신 설희 기자(snow@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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