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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식품 업계동향

물가는 오르는데 혈압도 덩달아…관세눈치 ‘해방의 날’ 

NSP통신, 옥한빈 기자, 2025-04-02 18:56 KRX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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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미국이 자칭 ‘해방의 날’(Liberation Day)을 선언하며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있다. 온 세계가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는 상황. 상호관세는 다른 나라가 미국에 대해 부과하는 관세와 비관세 장벽에 대응해 그만큼 미국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개념이다. 이에 대한민국은 국가의 수장이 부재로 제대로 된 대응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자동차업계와 철강·2차전지 등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들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식품업계도 마찬가지다. 특히 한류 열풍으로 화장품업계는 지난해 프랑스를 제치고 미국 화장품 수출 1위에 오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해 K-뷰티가 주춤할지 주목된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29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초 3%대에서 점차 하락하기 시작해 하반기에는 9월(1.6%), 10월(1.3%), 11월(1.5%), 12월(1.9%) 4개월 연속 1%대를 기록했다.

◆협의되지 않는 ‘상법개정안’, 협의되지 않은 ‘혈압상승’

지난해부터 소비자물가가 연속된 상승하다 못해 올해는 그 폭마저 커졌다. 불안정한 정세에 더해 밥상머리까지 불안정해져 국민들은 눈을 돌릴 곳이 없는 상황이다. 축산물과 수산물, 가공식품, 외식 등 먹거리 가격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축산물과 수산물 물가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3.1%와 4.9% 상승했다. 가공식품 가격은 3.6% 올라 15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개인서비스 중 외식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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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일(미국시각) 예고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와 관련해 “내일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에 안 갈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워홈이 지난해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매출 성장에도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원재료 상승 등 비용 증가가 원인으로 꼽힌다. 아워홈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 2조2440억원, 영업이익 88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1% 늘었고 영업이익은 5.9% 줄었다. 이는 가격상승의 양면성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식품업계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딜레마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아워홈 측은 “지난해 창사이래 처음으로 매출 2조 클럽에 입성하는 등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면서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운영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백화점계, 브랜드 모시기 경쟁…현대백화점은 흑자전환 기대

롯데백화점이 지난 1일 미국의 스포츠 컨템포러리 브랜드 ‘스포티앤리치(Sporty & Rich)’의 세계 첫 백화점 매장을 에비뉴엘 잠실점 5층에 공개했다. 스포티앤리치는 2014년 미국의 패션 크리에이터 에밀리 오버그가 런칭한 브랜드로 온라인매거진으로 출발해 웰니스, 스포티, 럭셔리가 공존하는 패션 브랜드로 성장하며 주목을 받았다. 롯데백화점은 스포티앤리치의 세계 첫 백화점 매장을 국내 최대 명품관인 에비뉴엘 잠실점에 유치하면서 ‘영리치 쇼핑 타운’, 롯데타운 잠실의 위상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 이하 데우스)’를 오픈했다. “이번 신세계 강남점은 데우스가 국내 진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매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데우스는 이번 신규 매장 오픈을 기점을 주요 거점별 유통망을 확대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넓히고 국내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확장을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이 현대백화점에 대해 “동대문점 철수로 시내 면세점 운영 효율이 개선돼 하반기 흑자전환을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7만1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선 저효율 MD를 축소하고 고효율 MD 이전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유행을 찾아라…편의점 신제품 출시

CU가 4인조 걸밴드 QWER(큐더블유이알)과 협업한 스파클링 와인을 출시했다. CU와 QWER이 내놓은 상품은 ‘QWER 스파클링 와인’ 레드와 화이트 2종이다. 스페인산 템프라니요, 샤도네이 베이스로 블렌딩한 알코올 5%의 낮은 도수 와인으로 청량하고 깔끔한 목 넘김이 특징이다. 장인혜 BGF리테일 주류팀 MD(상품기획자)는 “편의점 주 고객층인 10∼30대를 겨냥해 다양한 소비 취향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K팝 협업을 지속 확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GS25에서 상품 포장지에 광고를 삽입해 가격을 낮추는 ‘광고 스낵’이 도입됐다. 제조사는 광고 수익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고객은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구조다. 첫 번째 사례로 GS25는 ‘2025 전국민 보장검진 대축제’라는 삼성생명의 광고 메시지를 담은 팝콘 2종(시네마, 버터갈릭)을 3월 말 출시했다. 해당 상품들은 각 20만 개씩 총 40만 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며 광고비 혜택은 그대로 소비자에게 돌아가 약 7년 전 팝콘 가격 수준인 1,000원에 제공된다.

세븐일레븐이 최근 SNS상에서 새로운 디저트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퍼지’를 선보인다. 이번 출시상품은 ‘퍼지초코’, ‘퍼지딸기’ 총 2종이다. 유튜브, 틱톡 등을 통한 디토소비 트렌드에 힘입어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한현주 세븐일레븐 스낵팀 담당 상품기획자(MD)는 “최근 디저트 유행주기가 빠르게 변화하다 보니 평소 여러 SNS채널을 상시 주시하고 국내외 관련 채널들을 팔로우업하면서 이를 즉각 편의점에 도입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디토소비란 자신의 취향 또는 가치관과 비슷한 특정 인물이나 콘텐츠의 제안에 따라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 트렌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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