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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 = 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75%로 0.25%p 인하했다. 지난 2020년 10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2%대 기준금리다. 이와 함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올해 1.5%, 내년 1.8%로 수정했다. 한미금리차는 기존 1.5%p에서 1.75%p로 확대됐다.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기존 3.0%에서 2.75%로 0.25%p 인하를 결정했다. 시장의 예상과 부합한 결정이다.

이같은 결정의 배경으로 금융권 안팎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470원에서 1420원대로 안정된 점, 가계부채가 GDP(국내총생산) 대비 90.5%까지 줄어든 점 등을 거론했다.

이와 함께 한은은 경제 전망치도 수정했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전망치 1.9%를 발표한 이후 올해 1월 성장률 전망치를 1.6~1.7%로 수정했다. 이후 이날 다시 성장률을 올해 1.5%, 내년 1.8%로 낮춰잡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도체,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 폭탄 우려와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내수침체 등이 그 이유로 따라붙는다.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도 올해 1.9%, 내년 1.9%로 수정됐다. 미국의 정책금리가 4.25~4.40%인 가운데 한미금리차는 기존 1.5%p에서 1.75%p로 확대됐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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