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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내년 상반기까지 어려움 지속될 것”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4-08-30 13:58 KR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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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3804억원 적자…“여신포트폴리오 다각화·정책상품 역할 강화 등 검토”

NSP통신-30일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강수인 기자)
30일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이 저축은행의 실적 전망과 관련해 “내년 상반기까지 적자가 계속되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향후 1년반 정도 적자를 벗어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저축은행중앙회는 ‘2024년 2분기 저축은행 결산결과’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120조 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 6000억원(2.2%) 감소했다. 여신은 91조 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조 2000억원 감소했고 수신은 100조 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 8000억원 줄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보수적인 여신취급 및 부실채권 해소를 위한 매·상각 확대 등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강화로 여신이 감소했다”며 “여신 축소로 인해 신규 자금 유치 필요성이 낮아지면서 수신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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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이 축소되고 금리가 안정화 기조에 접어들며 이자비용은 감소했으나 여신 축소에 따라 이자수익이 줄어들면서 손실은 확대됐다. 2분기 3804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3839억원 손실이 확대됐다.

오 회장은 “빠르면 올해 연말 아니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계속 적자를 유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러나 적자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며 손실은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연체율은 8.86%로 전분기 대비 0.44%p 하락했다. 매각 및 상각 규모는 지난해 4분기 1조 4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8000억원으로 감소한 뒤 올 2분기 2조 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52%로 전분기 대비 1.20%p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중앙회는 “기준금리 인하 가시화, 수도권 중심 부동산 시장의 완만한 상승세 등 영업환경에 우호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부동산PF 대출 리스크 관리 강화 기조 지속, 다중채무자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 추가적인 손실흡수능력 확충 요구 등 감안시 일정기간 가시적인 수익성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저축은행은 금융시장 변동성 증대 우려로 수익성 확대 보다는 리스크관리 강화에 중점을 둔 경영전략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당국, 업계와 상의해서 적절한 여신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저축은행이 서민금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중금리 대출 기준을 완화하거나 정책 상품에서 저축은행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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