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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창조경제 모범사례 제시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15-07-29 09:20 KRD2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LG #충청북도 #화장품

LG와 충청북도가 개소, 창업활성화와 유망 중소·벤처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충청북도와 LG가 개소한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충북혁신센터)가 창업활성화,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육성 및 성장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며 창조경제의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K-뷰티 화장품 분야 신제품 공동개발이다.

지난 2005년 설립된 KPT는 의약품의 제조기술을 응용해 화장품 원료를 생산하는 충북 청주 소재 벤처기업.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구슬모양의 캡슐 환(丸)에 액체상태 화장품을 넣은 ‘에멀전 펄’이라는 원료 제형기술을 개발, 2014년 유럽 화장품원료박람회 ‘IN COSMETICS 2014’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원천기술을 가졌다.

NSP통신-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그러나 중소기업이라는 한계로 인해 이 기술을 응용한 상품 개발과 판로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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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KPT의 이러한 고민은 지난 2월 충북혁신센터 출범하면서부터 풀리기 시작했다.

차별화된 브랜드를 앞세워 국내외 K-뷰티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LG생활건강이 KPT의 원천기술인 ‘에멀전 펄’을 기반으로 한 상품기획, 연구개발, 마케팅 그리고 판매를 함께 진행키로 한 것이다.

먼저 LG생활건강은 KPT에 화장품 마케팅의 핵심인 ‘감성적 어필’의 마케팅 아이디어 개발에 착수했다.

기존에는 피부타입에 따른 권장 사용량을 그램(g) 단위로 표기했다면, ‘에멀전 펄’은 ‘한 알, 두 알’씩 보다 쉽고 편리하게 조절해 사용할 수 있음에 착안했다.

특히 LG생활건강과 KPT는 이 ‘에멜전 펄’에 들어갈 수 있는 기능성 로션과 크림을 공동 개발했다.

LG생활건강과 KPT는 크기를 키우면서 효과를 극대화하는 제조기술을 약 4개월간의 공동연구 끝에 국내 최초로 ‘환’ 형태의 화장품인 ‘백삼 콜라겐 진주환’을 출시한 것이다. 이 제품은 LG생활건강 유통망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NSP통신-강남의 한 더페이스샵 매장에서 KPT와 LG생활건강이 공동개발해 출시한 백삼 콜라겐 진주환을 체험해보고 있다.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강남의 한 더페이스샵 매장에서 KPT와 LG생활건강이 공동개발해 출시한 백삼 콜라겐 진주환을 체험해보고 있다.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특허 지원 사례는 또 있다. 세일하이텍으로 LG의 특허를 지원받아 신사업 진출 및 생산성 혁신 성공한 것이다.

광학, 산업용 내외장 보호필름을 개발생산하는 세일하이텍(충북 청원)은 국내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나, 신기술 개발의 어려움으로 인해 최근 3년간 매출이 정체돼 이를 극복할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지난 2월 LG와 충북도가 운영하는 충북혁신센터의 특허 개방 정책에 따라 LG화학이 점착제 조성물 및 충전용 스웰링 테이프에 관한 특허 실시권을 무상 제공하면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LG화학의 스웰링 테이프 관련 특허와 세일하이텍의 필름 제조기술을 융합해 기존 제품보다 성능이 더욱 향상된 2차전지 적용소재인 ‘스웰링 테이프’를 생산하는 제조 공정 특허를 신규 출원한 것이다.

LG전자 생산기술원의 도움으로 생산 수율도 크게 향상됐다. 이는 대기업이 개방한 기술 특허와 중소기업의 생산 기술이 결합된 상생협력의 결과로 LG화학은 2차전지의 성능을 더욱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며, 세일하이텍은 이를 통해 추가 신규 매출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한편 충북혁신센터는 지난 2월 창조경제 핵심사업인 ‘뷰티, 바이오, 친환경에너지 혁신’을 비전으로 한편 LG와 충청북도가 청주시 충북지식산업진흥원 내에 개소했다. 유망 중소·벤처기업에게 LG 보유 특허 5만2000여건, 16개 정부출연 연구기관 특허 1600여건 등 총 5만4000여건의 특허를 개방하고, 통합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특허 중심의 상생협력을 통한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에 나선 것이다.

개방하는 특허는 충북 지역의 특화산업 분야인 뷰티, 바이오, 에너지는 물론 전자, 화학, 통신 분야까지를 포함한다.

특히 단일 기관이 무료 개방하는 특허 규모 가운데 최대인 5200여건의 특허를 중소벤처기업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충북혁신센터는 향후 3년간 유망 벤처·중소기업 50개를 발굴 및 육성하고 이중 20개 기업을 글로벌 강소 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산업적, 지리적 특성을 적극 활용해 LG생활건강, LG생명과학, LG화학, LG하우시스 등 관련 산업분야 LG 계열사의 기술 및 사업 노하우를 결합한 ‘시너지’로 충북을 K-뷰티와 K-바이오, 제로에너지의 메카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LG생명과학은 오송공장에 바이오제품을 중심으로 한 의약품공장 생산시설에 총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완료했으며, 지난 6월 25일 체결한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미래 바이오 사업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2020년까지 총 1000억원 규모를 추가 투자해 미래 핵심사업인 바이오 의약품 최신 생산설비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또 충북혁신센터는 지난 5월말부터 6월말까지 약 한 달 동안 충북혁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특허 사업화 전국 공모전’을 실시했다.

스타트업 기업과 벤처기업은 물론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공모전에 참여하고자 하는 일반 국민이면 누구나 충북혁신센터 특허 전용창구인 ‘특허 서포트존’을 통해 LG와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개방한 5만4000여건의 특허 또는 자체 보유한 특허를 활용해 사업화에 도전했다.

한편 구본무 LG 회장을 비롯한 LG 최고경영진 30여명은 지난 4월 충북혁신센터를 찾아 창조경제 활성화 추진현황과 향후 운영계획에 대해 점검하고, 중소·벤처기업과의 상생협력 확대를 통해 실행을 독려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혁신은 혼자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상생협력을 통해 더 많은 혁신이 이뤄질 수 있다”며 “중소·벤처기업이 보다 실질적 도움을 받아 성장하고 성과도 낼 수 있어야 한다”며 강조했다.

구 회장은 연초에도 “국가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사랑 받는 기업이 되야 한다”며 “주변의 우수 기업들을 발굴하고 협력해 함께 동반 성장해야 국가 경제가 균형 발전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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